올해는 역대급의 긴 장마가 끝난 뒤에도 계속해서 비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서귀포 등 산남 지역에는 지난 6월 이후 해가 비춘 날이 2주도 채 안된다고 하는데요.
이같은 날씨로 인해 감귤 나무에 궤양병이 걸리는 등 병해충 발생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서귀포시 남원읍의 한 감귤밭 입니다.
감귤 열매 표면에 마치 여드름 같은 작은 반점이 보입니다.
비가 많이 내리며 습한 환경에서 발병하는 궤양병에 걸린 겁니다.
감귤 나무 곳곳에서 궤양병에 걸린 이파리와 열매가 쉽게 눈에 띕니다.
<김명신 / 감귤 재배 농가>
"이파리에 있던 궤양이 밀감에 전이될까 봐 걱정돼요. 날씨가 매일 이렇게 비가 오니까 방제 시기를 놓친 것 같아요."
<문수희 기자>
"최근 산남 지역에 계속해서 비가 내리며 감귤 생육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역대 가장 긴 장마가 끝난 뒤에도 계속해서 비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산남지역에 비가 집중되고 있는데 지난 6월과 7월 서귀포에 내린 강수량은 728mm로 평년보다 100mm 이상 많았습니다.
두달여 동안 해가 비춘 날 역시 13일에 그치며 일조량도 크게 줄어들었습다.
이미 올해 전체 감귤나무 가운데 10% 이상이 궤양병에 걸린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일부 나무에선 물기가 많아진 열매가 터지는 열과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고 검은점무늬병 발생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현광철 / 제주도농업기술원 감귤지도팀장>
"날씨가 개는 대로 방제를 해주시고 특히 궤양병이 걸린 잎이나 가지를 빨리 따는 게 가장 좋습니다"
유난히 잦은 비 날씨에 각종 병해충이 우려되면서 감귤 농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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