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늘막 설치해주세요"…폭염에 민원 속출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0.08.2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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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5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지면서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릴 때 잠시 햇빛을 차단할 수 있는 그늘막이 적지 않은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이를 설치해 달라는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모두 수용할 수 없다고 합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시내 한 초등학교 앞입니다.

횡단보도마다 우산 모양의 그늘막이 설치돼 있습니다.

길을 건너려는 사람들은 그늘막 아래에서 잠시나마 뜨거운 햇빛을 피해봅니다.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더위를 견디지 못한 주민들의 요청으로 얼마 전, 설치된 겁니다.

<주민>
"여기는 이제야 설치한 건데요. 작년부터 노형로터리 쪽에도 있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아, 참 신경을 쓰는구나' (생각했죠.)"

<양효지 / 제주시 연동>
"학교에서 집에 오는데 더울 때 저 쪽에서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면서 햇빛 맞아야 했는데요 옛날에는. 이제는 괜찮아졌어요."

교통량이 많은 제주시 서사라 사거리입니다.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눈에 띕니다.

큰 길가에다 높은 건물이 대부분이다 보니 뜨거운 햇빛을 그대로 맞으며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립니다.

<김도현, 손은수 / 제주고>
"다른 데는 있는데 여기만 (그늘막이) 없다는 거에 대해서 아쉽기도 하고. (그늘이 없어서 너무 더워서 땀도 많이 나고.)"

이곳에 그늘막 설치 민원이 여러번 동사무소나 행정시에 접수됐지만 매번 거절당했습니다.

관련 지침상 설치할 수 없는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관련 지침에 따르면 그늘막은 도로 폭이 최소 4m 이상인 주요 간선 도로에 있는 횡단보도, 그리고 인도 폭이 3.5m 를 넘어야 설치할 수 있습니다.

서사라 사거리의 경우 인도 폭이 3미터를 넘지만 기준인 3.5미터에는 미치지 못해 설치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는 것입니다.

<김경임 기자>
"매년 여름이면 그늘막 설치 요청 민원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하지만 설치 기준이 되는 도로폭 3.5m가 채 되지 않으면서 계속해서 설치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교통섬이 있는 곳에 그늘막을 설치할 경우 운전자와 보행자의 시야를 막을 수 있어 안전상의 이유로 설치할 수 없습니다.

한달 넘게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달 말 이후 추가로 설치된 그늘막은 15개입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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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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