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차 몸집을 키우며 당초 예상보단 서쪽으로 진로를 틀어 북상하고 있는데요.
제주는 태풍이 가장 근접하는 모레(26일) 새벽부터 오후까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피해 없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제8호 태풍 바비가 몸집을 키우며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 바비는 중심기압 975헥토파스칼에 최대 풍속이 초속 32 미터인 중형급 태풍입니다.
현재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약 210km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는데 모레 오후에는 서귀포 서쪽 약 110km 해상까지 근접하겠습니다.
태풍이 제주에 가장 근접하는 모레 낮부터 오후까지가 이번 태풍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문제는 태풍 바비가 북상하면서 세력을 키우고 있다는 점입니다.
제주에 근접할 때쯤 중심기압이 945헥토파스칼로 낮아지고 중심부근의 최대풍속은 초속 45미터에 이르는 매우 강한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난 2003년 2명 사망에 493억원의 피해를 줬던 태풍 매미 당시의 중심기압이 950헥토파스칼, 2007년 무려 13명 사망에 1천600억원의 엄청난 재산피해를 줬던 태풍 나리가 960헥토파스칼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역대급입니다.
무엇보다 태풍의 에너지원인 해수면 온도가 30도 안팎으로 올라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 무렵 북태평양 고기압이 서서히 물러나면서 태풍이 우리나라를 향해 곧바로 북상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다는 점도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이동경로는 유동적이지만 현재까지 발표된 바에 따르면 제주는 태풍의 위험 반경인 오른쪽 반원에 들면서 특히 서부지역의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60미터의 강풍과 함께 오는 27일까지 제주전역에 100에서 300mm, 산지에는 50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창문 / 제주지방기상청 예보관>
"시속 140에서 216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설물과 농작물 관리에 만전을 기해주시길 바랍니다."
태풍의 길목에 서 있는 제주.
역대급 태풍 북상 소식에 제주섬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문수희 기자
suheemun4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