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마이삭은 한라산을 중심으로 물폭탄을 퍼부우며 도내 주요 하천이 범람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과거 제주지역은 하천 범람으로 큰 피해를 입은 적이 있는데요...
일부 지역은 주민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특히 월대천이 위험하다고 합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태풍 마이삭이 시간당 100밀리미터가 넘는 물폭탄을 퍼붓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라산 윗세오름에 이미 800밀리미터가 넘는 기록적인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고 어리목과 사제비 동산에서의 누적 강수량도 기상청이 예보한 400밀리미터를 이미 훌쩍 넘어섰습니다.
많은 비가 내리는데다 일부 해안가에선 만조시간과 밀물이 가장 높은 대조기까지 겹치면서 하천 범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제주시 외도동의 월대천은 물이 급격히 불어나 인근 공원과 도로로 물이 넘쳐 났습니다.
하천 범람으로 피해가 예상되자 제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 오후 6시를 기해 주민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김정은 / 월대천 인근 상인>
"피할 수도 있는데 혹시라도 지하에 물건들 피해 입을 수도 있고 가게 안까지 물이 차오를 수 있어 혹시나 해서 여기에 있어요."
이곳 월대천 인근에는 주민 90여명이 거주중인데 10여 가구가 마을회관 등 대피 시설로 긴급해 피했습니다.
월대천은 지난 2016년 태풍 '차바' 내습 당시 만조시기가 겹치면서 범람해 주택 등 건물 10여채가 침수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한천교와 광령천의 월대교, 어시천의 어시천교, 금성천의 금성교 역시 범람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제주시 동문시장 상인들도 또 다시 물난리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현재 동문시장 남수각 일대 산지천의 물도 불어나 여유 수위를 1m가량 남겨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남수각 일대 산지천 수위는 시간당 10센티미터씩 차오르는 상황입니다.
제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상류의 한천과 병문천 저류지를 개방하고 하천 수위를 조절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