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화보 투자 사기…피해액만 110억
김수연 기자  |  sooyeon@kctvjeju.com
|  2020.09.2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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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의 화보 판매 수익금을 배당하겠다고 속여 수백억원을 가로챈 투자회사 대표가 구속됐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70여 명, 피해 금액은 110억 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세계적으로 신한류 열풍을 이끌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모습이 담긴 화보 샘플입니다.

56살 고 모 씨는 이같은 화보를 제작하는 회사에 돈을 투자해 수익금을 벌어다주겠다며 자신에게 투자하라고 사람들을 끌어모았습니다.

원금보장은 물론 연 20%에서 50%의 고수익을 지급하겠다고 속이며 투자회사를 운영한 겁니다.

투자할 사람을 모아오면 1인당 투자액의 5%씩 수수료를 주겠다며 중간 모집책까지 뒀습니다.

중간모집책들은 원금과 높은 수익이 보장된다며 가족, 지인, 회사 동료 등에게 투자를 권유해 투자금을 받았습니다.

지난 2018년부터 이렇게 모은 투자자만 70여 명.

1천만원에서 많게는 5억원까지 모두 사기 피해를 당했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금액만 110억 원에 달합니다.

<투자사기 피해자>
"어느 모임에서 같이 해서…. (처음에 수익금이) 2천만 원 들어오긴 했지만, 2천, 2천, 3천 해서 7천만 원 받았고, 매출이 100억도 늘어나고 외국에도 투자하고 한다고 하는 바람에…."

사기피해자 대부분은 도민으로 초기 수익금을 일부 받자 고 씨를 믿었습니다.

특히, 증권사 지점장 출신이었던 고 씨와 같은 모임에서 알고 지내던 중간 모집책의 회유로 여러차례 거액을 투자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경찰조사결과 고 씨가 투자한다던 BTS 화보 제작 회사는 실체도 없는 곳이었습니다.

올해 초 투자금을 들고 홀연히 사라진 고 씨는 개인 빚 10억 원을 갚고 유흥비와 생활비, 중간모집책 수당 지급 목적으로 돈을 대부분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민호 / 제주동부경찰서 수사과장>
"실제 투자 초기에는 수익금 명목으로 돈을 지불하면서 환심을 산 후에 더 많은 투자를 유도하고 결국엔 피해액이 눈덩이처럼 늘어나는 구조입니다. 기존보다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는 경우에는 일단 의심을 해보고 실제 투자 대상이 있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경찰은 고 씨를 구속하는 한편, 중간모집책 4명도 사기, 유사수신행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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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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