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 메시지 등을 이용해 지인인 척 돈을 보내달라고 하는 등 이른바 '메신저피싱' 이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피해자 스스로 조심할 수 밖에 없는데,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 하더라도 메신저를 통해 돈을 빌려달라고 하면 의심부터 하는게 중요합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24일, A씨가 받은 메신저 내용입니다.
휴대전화가 고장났다며 새로운 메신저를 만들었다는 아들.
그러더니 갑자기 편의점에서 문화상품권을 사서 뒤에 적힌 핀 번호를 보내달라고 합니다.
메신저를 통해 요구한 액수는 모두 50만원.
아들의 이름으로 온 메신저에 A씨는 아무런 의심없이 문화상품권의 핀 번호를 보내줬습니다.
빨리 보내라며 재촉하자 이상함을 느껴 확인해보니 메신저를 보낸 사람은 피싱 사기범이었습니다.
<메신저피싱 피해자>
"우리 아들은 이렇게까지는 안 하는데? 아무리 다급해도. 우선 '엄마 고마워'부터 나왔어야 정상이고. 나머지도 빨리 해 달라고 하길래. 이상하네 싶은 생각이 든거예요."
최근 메신저를 이용해 가족이나 지인인 척 돈을 요구하는 이른바 '메신저피싱'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급히 필요하다며 메신저로 돈을 요구하는데 사칭하는 사람의 말투까지 따라하는 치밀함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 하더라도 메신저를 통해 돈을 빌려달라고 하면 의심부터 하고 직접 전화를 걸어 확인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오규식 / 제주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가족이나 지인이 SNS 등 메신저를 이용하여 갑자기 돈을 요구하는 경우 본인 것 외의 휴대전화를 이용하여 전화통화를 통해 확인하거나 직접 만나 최종 확인해야 합니다."
경찰은 인터넷 등에서 해킹을 통해 개인정보가 유출되면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는 만큼 웹메일 주소록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변경하고 보안 프로그램을 업데이트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합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