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점점 쌀쌀해지면서 코로나19와 계절성 독감의 동시 유행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보건당국은 조기 접종을 독려하면서 특히 학생들 먼저 시행할 예정이었는데 실제 현장에서는 외면받고 있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는 13일부터 전 도민을 대상으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이 시작됩니다.
제주도는 무료 접종 대상자인 26만7천 여명에 제외된 만19살 이상 61살 이하의 도민들도 무료 접종을 실시합니다.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을 막기 위해서인데 무료 접종에만 백억원의 예산이 투입됩니다.
방역당국은 독감 유행 시기가 다가오면서 일찍부터 조기 독감 예방 접종을 권장해 왔습니다.
특히 전 도민 무료 접종이 시작되는 13일 이전까지 학생들을 우선 접종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학생 집중 접종기간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내놨습니다.
<정인보 / 제주도 보건위생과장>
"의료기관 갈때는 반드시 학부모와 가야하지만 부득이 가지 못할 경우 예방접종 시행 동의서와 예진표를 작성해서 의사에게 제출하면..."
하지만 정작 독감 예방 접종은 학생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달 8일부터 현재까지 접종을 마친 생후 7개월 이상 만12살 미만 아동은 2만 3천명이 채 안됩니다.
이는 유치원과 초등학생 접종 대상자 4만5백여 명의 절반 수준입니다.
학생들의 독감 예방 접종이 저조한 원인으로 교육당국은 백신관리 부실로 인한 접종 중단 사태와 불안감을 꼽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주 교육당국의 소극적인 대응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보건당국이 정한 예방접종 시한은 올 연말까지라며 지금까지 접종을 마친 학생수 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학생 건강상태 자가진단 항목에 접종 여부를 포함시킬 것을 주문하는 등 독감 예방 접종을 강조하고 있지만 과거 전국 평균을 밑돌던 제주 학생들의 독감 예방 접종률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