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다르게 제주해안가의 모습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제주 해안의 70% 이상에서 침식 현상이 진행 중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과 무분별한 개발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지만 이렇다할 보존 대책은 없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서귀포시 대정읍의 하모해수욕장 입니다.
10년 전 까지만 해도 고운 모래로 유명했던 해수욕장이 맨살을 드러냈습니다.
남아있는 모래라도 지키고자 임시방편으로 덮어 두었던 포집기도 망가진 채 한켠에서 방치되고 있습니다.
모래 유실과 해안 침식이 반복되면서 안전상의 문제로 해수욕장의 문은 닫혔습니다.
<문수희 기자>
"이 곳 해모해수욕장은 해안가 침식이 가속화되면서 해수욕장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했습니다."
사라지고 있는 해안가는 이 곳 뿐이 아닙니다.
해양수산부의 조사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연안 침식 정도를 나타내는 침식 우심률은 72.7%.
울산과 부산 등에 이어 전국에서 네번째로 높습니다.
도내 11곳의 관측 지역 가운데 8곳이 우려와 심각 단계로 침식이 가속화 되고 있는 상황.
기후변화로 해수면 온도가 상승한 것이 주 원인이지만 무분별한 해안가 개발은 그 속도를 더 빠르게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주도 차원의 실태 조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어 대책도 전무한 상황.
<양수남 / 제주환경운동연합 대안사회국장>
"모래를 보충해주는 해안사구가 중요한데도 불구하고 제주도에서는 이에대한 조사가 전혀 없거든요. 일단 해안사구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고요. 그것을 통해 어떻게 보존할 것인가 하는 제도적 방안이 나와야 합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고 있는 제주 해안.
실태 파악을 통한 체계적인 보존 방안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문수희 기자
suheemun4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