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잠겨 만들어진 '수중동굴'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0.10.1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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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서귀포에서 수중동굴이 발견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에 발견된 수중 동굴은 파도에 의해 깎여 만들어진 파식동굴로, 해수면이 상승되기 전에 만들어졌다가 바닷물에 일부가 잠긴 것으로 추청되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귀포시 외돌개 근처 해안가.

해안가를 따라 깎아지른 절벽에서 수중동굴의 입구가 발견됐습니다.

우도에서 수중동굴이 발견된 지 14년 만에 또다른 수중 동굴의 문을 찾은 겁니다.

<이태훈 / 제주도 수중·핀수영협회장>
"수중스쿠터를 타고 놀다가 우연히 여길 발견했는데. 동굴 탐사 전문적으로 하시는 분들하고 라인 작업을 하면서 동굴 길이나 수면 위에 에어포켓이 있는 걸 그 당시에 처음으로 발견했습니다. "

수심 12m의 동굴 입구.

입구에서부터 40m 정도 떨어진 곳부터는 수면과 천장 사이에 공기층, 이른바 '챔버'가 일정하게 형성돼 있습니다.

물 때에 따라 최대 5m 정도까지 공기층이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다이버들이 동굴 내부를 확인한 결과, 동굴의 구조는 직선으로 80m 가량 들어가다가 다시 해안가 쪽으로 돌아오는 형태인데, 확인된 길이만 약 200 미터를 넘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발견된 수중동굴을 파도가 깎아내면서 만든 '파식동굴'로 보고 있습니다.

용암동굴과 달리 동굴 천장이 매끄럽지 않고 절리가 잘 발달돼 있어 갯깍주상절리와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상에서 만들어진 동굴이 해수면 상승으로 바닷물에 잠기면서 수중 동굴이 형성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전용문 /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박사>
"물 속에서 (파식동굴이) 발견된 경우는 상당히 이례적인데. 물 속에서 분포한다는 것 자체는 기후변화가 급속하게 일어나고 (이로 인해 동굴이) 물 속에 매몰된 증거이기 때문에 여러 방면에서 지질학적으로, 기후 기상학적으로도 접근해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세월의 흐름을 담은 채 물속에 잠겨있던 동굴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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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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