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일대에서 계속해서 발견되고 있는 수돗물 유충이 깔따구류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 다른지역에서 발견된 유충과 동일한지에 대해서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지만 깔따구류 자체만 놓고 봤을 때 수질 면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신고는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고 해당 정수장을 이용하는 학교 급식시설들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허은진 기자입니다.
최근 서귀포시 일대 수돗물에서 발견된 유충이 깔따구류로 확인됐습니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11개 시료에서 26개의 깔따구 유충 개체가 포함됐다는 1차 조사 결과를 제주도에 전달했습니다.
다만 지난 7월 인천 지역과 수도권에서 발생한 유충과 동일한 종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박선재 / 국립생물자원관 환경연구관>
"저희가 형태를 기반으로 현미경으로 조사를 해본 결과 깔따구 류의 유충임을 형태적으로 판별했고요. 정확히 어떤 종인지 판별하기 위해서 유전자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전자 검사 등 2차 조사에 대한 결과는 이르면 다음주 초 쯤 나올 전망입니다.
국내에서 아직까지 깔따구 유해 여부에 대해 보고된 사례는 없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4급수에서나 발견되는, 다시 말해 깨끗하지 못하다는 점을 반증하는 것으로 심각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양병우 / 제주도의원>
"(강정 정수장은) 노천인데 83년도에 급속 여과지를 설치했거든요. 이게 거의 40년이 다 됐습니다. 그 정도 썼으면 역할을 다 했다고 봅니다."
유충 발생 신고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도에 접수된 수돗물 유충 발생 신고는 벌써 30건에 이르고 있습니다.
유충 발생 신고 지역은 모두 강정정수장을 통해 수돗물을 공급받는 서귀포시 동 지역입니다.
교육당국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해당 정수장을 통해 물을 공급받는 관내 학교는 모두 14곳에 이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 급식시설에서 발견된 사례는 없지만 생채소와 생과일 등은 가급적 배제하고 가열 조리 음식 위주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KCTV뉴스 허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