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ON
조예진 아나운서  |  wwjd0622@kctvjeju.com
|  2020.10.2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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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를 더 자세하게 전해드립니다.

날씨 on입니다.

지난 24일이었습니다.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진 한라산에는 올해 첫 상고대가 관측됐었는데요.

눈꽃, 서리꽃이라고도 불리는 이 상고대를 보니까 마치 '겨울 속에 한 장면인가?' 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아주 이색적인 풍경을 만들어 냈죠...

가을에 만난 겨울왕국의 모습, 오늘 상고대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이 상고대라 함은, 쉽게 얘기해서 대기 중에 떠있던 구름이나 안개 입자들이 나뭇가지나 풀 등에 부딪혀서, 이게 순간적으로 얼어붙으면 눈꽃처럼 피어나는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마치 설경을 자아내는 듯 한 상고대가 오히려 겨울에는 보기 어렵다고 하는데요.

상고대는 일교차가 크고 아주 습한 날씨에 잘 생깁니다.

말 그대로 수증기 입자들이 얼어붙는 것이기 때문이겠죠.

따라서 기온은 낮지만 일교차가 크지 않고 건조한 날씨를 나타내는 겨울에는 오히려 보기가 어렵습니다.

때문에 이렇게 알록달록 단풍의 모습과 하얀 상고대의 조화가 마치 가을과 겨울이 공존하는 듯 보여 더욱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상고대와 서리, 성에를 구분할 줄 아시나요?

하얗게 눈꽃처럼 피는 모습이 서로 비슷한데요.

쉽게 설명하면 상고대와 성에는 같은 물질입니다.

다만 나타나는 위치에 따라 구분할 수 있는 ‘서리’의 하위 개념인거죠.

나무나 풀, 바위에 붙어서 어는 서리를 ‘상고대’, 유리나 벽, 차 유리창 등에 생기는 서리를 ‘성에’라고 합니다.

따라서 두 단어를 모두 포함하는 서리의 정의는 더욱 포괄적이겠죠?

대기 중의 수증기가 어떠한 표면이나 지면 등에 승화하여 생기는 ‘얼음결정’ 그 자체를 말합니다.

단풍철이 다 가기도 전에 한라산이 보인 하얀 풍경은 이색적이다 못해 환상적인 모습을 연출했는데요.

이처럼 신비한 자연의 선물이 코로나 19로 지쳐버린 우리의 마음을 살며시 다독여주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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