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역사 이어지는 제주 전통시장
허은진 기자  |  dean@kctvjeju.com
|  2020.11.0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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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제주에는 제주시와 서귀포, 함덕 등 9곳에서 오일장이 운영되고 있는데요.

이러한 제주의 전통시장은 과거 물류와 네트워크의 중심지였고 항쟁과 혁명의 역사적 장소이기도 했습니다.

제주의 역사와 제주인의 삶이 담긴 제주 전통시장 이야기, 허은진 기자가 간추려서 전해드립니다.

과거 제주 물류의 중심지였을 뿐 아니라 사람들의 소통의 공간이자 역사적 공간인 제주의 전통시장.

우리나라의 시장은 삼국사기에 처음으로 등장했지만 제주에서는 다른 지역보다 늦은 1906년에 이르러서야 형성됐습니다.

<박경훈 / 前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
"1906년 윤원구 군수라는 분이 우리도 시장을 열어야겠다고 해서... 첫 번째 시장을 열었던 곳이 바로 이곳 관덕정 광장이었습니다."

관덕정에서 열린 성안장을 포함해 조천과 세화, 서귀포 등에서 열린 시장은 지금의 오일장의 효시가 됐습니다.

농사 정보나 물가 시세, 혼사 문제까지도 오가던 시장은 1970년대 말 25개 지역까지 늘었다가 매일시장이 열리기 시작하며 현재는 도내에 9곳만 남았습니다.

네트워크의 중심이었던 제주의 오일장은 혁명과 항쟁의 역사적 장소이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폐장된 조천 오일장은 조천만세운동의 중심지였고 세화오일장은 1만7000명이 참여했던 제주 최대 규모의 항일운동지였습니다.

<박경훈 / 前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
"(장터는) 단순히 물건의 유통과 물류의 장소뿐 아니라 민족적 모순을 해결하는 저항의 장이자 대규모 인권을 주장하는 혁명의 장소이기도 했다는 것을..."

제주 사람들의 삶과 역사를 담고 있는 제주의 오일시장을 재조명한 KCTV 특별기획 10부작 제주의 가치 재발견 제3편 '제주의 장시'는 내일(4일) 오전 8시 30분 첫 방송됩니다.

KCTV 뉴스 허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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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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