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 공백 현실화…학부모만 '볼모'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20.11.0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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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돌봄 전담사들이 처우개선과 함께 돌봄 업무 '자치단체' 이관에 반대하면서 오늘 하루에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일부 학교에서는 돌봄 교실 운영이 중단됐고 맞벌이 학부모들은 교육당국과 돌봄교사들의 갈등 속에 자신들만 볼모가 되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시내 한 초등학교입니다.

점심 시간이 지나고 교문 앞에는 자녀들을 기다리는 학부모들과 차량들로 북적입니다.

평상시보다 많은 1,2학년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옵니다.

돌봄 전담사들이 돌봄 업무의 '자치단체' 이관에 반대하며 파업에 들어가면서 6개 돌봄 교실 운영이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휴가를 내고 아이들을 맞았지만 상당수 맞벌이 부모들은 매번 반복되는 파업으로 자신들만 불편을 겪고 있다고 호소합니다.

<학부모>
"저희 입장에서는 (돌봄교실이) 필요한데 이런 일이 자주 있으면 아무래도 많이 불편하죠."

이번 파업에 동참한 제주지역 초등 돌봄 전담사는 백여명 전체 돌봄 교사 220여 명의 절반 가량이 됩니다.

이 때문에 50여 군데 초등학교에서 초등 돌봄 교실 운영이 차질을 빚었고 20여 군데는 아예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돌봄교사들은 돌봄 업무가 자치단체로 넘어가면 결국 민간 위탁 형태로 흘러가 고용 불안을 촉발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특히 열악한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외면해 온 교육당국과 정치권이 뒤늦게 협의체 구성을 제안하는 등 여전히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인수 /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제주지부장>
"교육청은 책임지기를 싫어해서 (자치단체로 이관만 시키려는 거에요.) 그런 상황에 대해서 당사자 학부모나 돌봄전담사들의 이야기도 안듣고.."

교육 당국은 교사 등을 통해 돌봄 공백 최소화 대책을 내놨지만 교사들이 돌봄전담사를 대신해 업무를 맡지 않는다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결국 돌봄 공백이 현실화되고 있지만 교육 당국은 마땅한 대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돌봄 전담사 노조는 앞으로 논의에 진전이 없으면 2차 파업도 예고하고 있어 돌봄 교실에 자녀를 보내고 있는 맞벌이 학부모들만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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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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