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월동무와 양배추 생산량이 평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생산량이 많아지면서 가격 약세가 전망되는데 농가들은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잡니다.
지난 초가을 파종한 월동무입니다.
푸릇푸릇한 줄기가 싱싱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여름철 태풍이 모두 지난 이후 심은 덕에 날씨 피해 없이 상태가 좋습니다.
<김수연 기자>
"올해 월동채소 재배면적이 늘어난데다 유난히 작황상태까지 좋아 과잉생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제주도가 발표한 올해산 제주지역 월동무 재배면적은 4천 700헥타르로 평년보다 2.8%나 많습니다.
특히 제주지역의 경우 다른 지역에 비해 작황이 좋아 생산량은 더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월동무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9천톤, 평년과 비교하면 1만 6천톤 과잉 생산될 전망입니다.
<강동만 / 제주월동무연합회장>
"올여름에 강원도 무값이 좋았잖아요. 그래서 (제주 월동무) 파종 면적도 늘어났지만, 그에 대비해서 물량도 올해 많이 나올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래서 아마 굉장히 어렵지 않겠나."
양배추는 지난해보다 9.6%나 재배면적이 늘어났습니다.
생산량은 18%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지역의 가을 양배추 작황이 부진해 지금까지는 가격이 좋은편이지만 제주산 겨울 양배추 판매가 본격적으로 판매되는 12월이 되면 출하량 증가로 가격 하락이 예상됩니다.
당근 역시 전년대비 28% 재배면적 늘어날것으로 보입니다.
당근의 경우 태풍 영향으로 일부 농가에 피해는 있었지만, 재배면적이 워낙 늘어 생산량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고광덕 / 제주당근연합회 사무국장>
"다른 월동채소 품목들이 가격이 불안정하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당근이 최근 2~3년간 가격이 안정된 측면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작물을 했던 농가들이 당근으로 작목 전환을 하다 보니까…."
올해도 어김없이 월동채소 과잉생산이 우려되는 상황.
만성적인 과잉생산으로 가격하락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농가의 시름이 커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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