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를 더 자세하게 전해드립니다. 날씨 ON입니다.
이제 11월의 마지막 주를 지나고 있습니다.
시간이 화살처럼 지나간다는 게 이럴 때 쓰는 말일까요?
본격적인 겨울 채비를 앞두고 올 겨울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올지 이번 겨울 날씨 전망을 전해드립니다.
먼저 올 겨울, 지난 겨울보다 춥고, 기온의 변동폭도 커질 전망입니다.
월별로 살펴볼까요?
1월과 2월 모두 평년과 비슷한 기온 분포를 나타낼 것으로 보입니다.
12월은 후반으로 갈수록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게 되는데요.
때문에 평년과 비슷하거나 아니면 조금 낮은 기온을 보이겠습니다.
강수량은 어떨까요?
강수량 또한 지형에 따라 많은 눈이 내리는 것을 제외하고는 평년과 크게 차이가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겨울, 우리가 정말로 눈여겨봐야할 것은 "기후감시요소"입니다.
기후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을 만한 요소를 감시해서 분석하는 건데, 이번 겨울, 우리나라 기온하강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 요소들 중 두 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는 "라니냐 현상"인데요.
해수면의 온도가 낮아지게 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쉽게 설명을 드리면요, 우리가 목욕탕을 가게 되면 차가운 냉탕 옆에서는 유독 한기가 느껴지죠?
같은 원리입니다.
두 번째는 "북극해빙, 즉 북극바다의 얼음양 감소 "입니다.
우리와 멀리 떨어져 있는 북극해빙이 왜 우리나라 겨울철 기온하강에 영향을 주는지 궁금하시죠?
심지어 북극의 얼음이 녹는 건 오히려 기온이 높아서일 텐데 말이죠.
만약 그 해 북극에 해빙의 녹는 양이 적으면, 북극에서 만들어지는 소용돌이가 자체가 약해집니다.
조금 어려우실텐데요, 다시한번 잘 들어보시죠.
해빙의 양이 많아서 소용돌이 세력이 강하다면 북극에 있는 찬공기가 그 소용돌이 속에 섞일텐데, 만약 현재 감시되고 있는 상황처럼 해빙의 양이 적어서 소용돌이의 세력이 약하다면 찬 공기가 소용돌이 속에 함께 돌지 못하고 중위로도 밀려 내려오면서 우리에겐 추위가 만들어지는 거죠.
이제 정말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는 12월을 앞두고 있는데요.
벌써 수십 차례 겪어 온 계절의 변화인데도 그 시작엔 매번 낯선 설렘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채비 잘하셔서 몸도 마음도 따뜻한 겨울 맞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