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ON
조예진 아나운서  |  wwjd0622@kctvjeju.com
|  2020.12.1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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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를 더 자세하게 전해드립니다. 날씨 ON입니다.

지난 월요일, 제주시내에는 첫눈이 내렸죠.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겨울이 깊어져 가면서 낮의 길이가 짧아지다보니 아침에 눈을 떠도 깜깜한 주위 때문에 더 춥게 느껴지는 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드는데요.

하지만 다음 주 월요일, 이 날을 기점으로 낮과 밤의 길이는 다시 바뀝니다.

오늘은 22번째 절기, 동지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일 년 중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긴 날이라고 하는 동지.

밤이 가장 길다는 것을 역으로 생각하면 이 날을 전환점으로 낮의 길이가 다시 길어진다 라는 의미이기도 하겠죠.

확인 한번 해볼까요?

제주시 기준 동지 당일 일출 시각은 오전 7시 34분, 일몰 시각은 오후 5시 29분으로

밤의 길이는 무려 14시간 5분입니다.

낮의 길이는 9시간 55분으로 10시간도 채 되지 않죠.

그렇다면 여러분은 동지의 별명이 '작은 설날'이었다는 건 알고 계셨나요?

동지 얘기하는데 왜 갑자기 설날이 튀어나오나 하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동지는 낮의 길이가 다시 길어지면서 따뜻한 기운이 싹트는 절기입니다.

옛날 조상들은 이런 동지를 '태양이 부활했다'라고 여기면서 설날과 버금가는 경사스러운 절기로 대접했다고 하네요.

우리가 보통 동지에는 팥죽을 쑤어 먹죠.

팥의 붉은 색이 잔병이나 액귀를 쫓아내준다고 믿었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팥죽을 먹으면 안 되는 동지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동지가 음력으로 초순에 들면 애동지, 중순이면 중동지, 하순은 노동지, 즉 늙은 동지라고 하는데요.

초순에 드는 애동지일 때는 팥죽을 쑤지 않았다고 합니다.

애동지 팥죽을 먹으면 집안의 어린 아이에게 귀신이 든다, 건강을 더 해친다 라는 미신이 있었기 때문이죠.

이번 동지는 음력 11월 7일, 즉 애동지에 해당하는데요.

이런 애동지에는 팥죽 대신 팥떡을 해먹는 풍습이 있습니다.

오늘 저희 화면의 배경과 제 의상까지.... 나쁜 기운을 쫓아준다는 붉은 색으로 맞춰 봤는데요.

미신일지언정, 시청자 여러분께 좋은 기운이 가득 전달되길 바랍니다.

<일반날씨>

흐린 날씨는 오늘에 이어 내일까지도 계속 되겠습니다.

내일 아침까지 산지에는 눈이 내리는 곳도 있겠는데요.

추운 날씨 때문에 비나 눈이 내리고 난 뒤에는 도로가 결빙되는 곳이 있을 수 있어서 운전하실 때는 각별히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3도에서 시작해 낮에는 8도 안팎을 보이겠습니다.

건강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날씨 ON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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