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TV 제주방송이 준비한 올해의 결산 뉴스입니다.
오늘은 제주지역 경제·관광 분야를 들여다봤습니다.
먼저 올 한해 어떤 이슈가 있었는지, 김수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올 한해 제주 경제는 코로나로 시작해 코로나로 끝났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관광객이 급감하고 관련 산업들이 타격을 받으며 지역 상권까지 연쇄적으로 무너졌습니다.
올해 초 무사증 입국 제도가 일시 중단되고 국제선 항공편이 거의 끊기면서 외국인관광객 관련 산업은 전례없는 침체기를 맞았습니다.
그나마 올 가을까지는 방역에 선방하면서 내국인 관광객들이 제주로 몰렸지만 특수를 누린 건 특급호텔과 골프장, 렌터카 등 일부 업계에 불과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특히 피해가 컸던 사람들은 영세 자영업자들입니다.
코로나가 재확산할때마다 손님이 급감하면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를 이어갔습니다.
최근에는 사회적 거리두기까지 강화돼 영업에 제한을 받으면서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정묘순 / 음식점 운영>
"오후 5시에 문 여는데 9시면 3~4시간도 안 되잖아요. 진짜 저녁 장사하는 데는 너무 억울한 건 맞죠."
<이병철 / 음식점 운영>
"밤에 밥 먹는 사람만 (확진자가) 발생하는가? 그럼 낮에는?"
피해 업체에 완화된 요건으로 융자 등을 제공하는 경영안정자금 지원이 이뤄지긴 했지만 지원 대상과 규모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결국 불경기를 버티지 못하고 휴업, 폐업에 들어가는 업체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경기가 안 좋은 상황에 제주 농산물 가격까지 폭락하고 있습니다.
감귤 가격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이고 월동채소도 재배면적 증가로 가격이 급락하면서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 다음달 홍수출하까지 겹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농민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올 한해 제주 경제의 또다른 큰 이슈 중 하나는 바로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 전' 발행입니다.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소상공인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였지만 아직까지 실적은 다소 부진해보입니다.
도입 초반부터 계속된 지역화폐 사용처 논란에 더해 가맹점 확보와 화폐 판매량도 여전히 목표치를 크게 밑돌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후속조치를 통해 지역화폐 유통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인데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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