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신화월드 내 대규모 상점가 입점이 추진되는 가운데 지역사회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일부 소상공인 단체는 가뜩이나 어려운데 심각한 피해를 입게된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고,
입점 예정 인근 마을과 서귀포 지역 상인회에서는 반대로 찬성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허은진 기자입니다.
신화월드 내 제주관광공사의 시내면세점이 철수한 자리입니다.
신화월드를 운영하고 있는 람정 측은 지난해 10월, 이 공간에 대규모 상점가를 조성하겠다며 서귀포시에 등록 절차를 거쳤습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도내 일부 소상공인 단체들은 제주시 상인들의 의견을 듣지 않았고
신화월드 내에 대규모점포가 생기면 도내 소상공인들의 생존권을 위협받는다며 반대 의견을 표명했습니다.
<박인철 / 제주도소상공인연합회장>
"가뜩이나 어려운 제주도 소상공인들에게 치명타가 될 것이며 이에 대해 제주도 소상공인연합회는 심각한 우려와 명확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는 바이다."
반면 해당 상점가가 들어서는 인근 마을들은 제주시에 집중되어 있던 상권이 서귀포로 분산되고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지우 / 안덕면연합청년회장>
"서광서리라던가 안덕면 지역, 현수막 보시면 아시겠지만 인근 대정, 예래, 중문 전부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관광객 유입을 통해서 안덕면, 서귀포시가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유치를 적극 찬성하는 겁니다."
서귀포시는 이와 관련해 법상 절차인 의견 청취를 거쳤고 인근 마을회와 서귀포시내 상점가·상인회 등에서 긍정 의견을 회신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유통업 상생 발전협의회를 통해 제시된 서귀포시 상권과 중복되지 않는 브랜드 선정, 지역주민 고용·상생 방안 추가 마련 등 6개의 조건을 람정 측이 전부 수용하기로 해 등록 절차를 마무리 했고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강동언 / 서귀포시 경제일자리과장>
"전통시장 1km 이내에 대규모 점포가 들어올 경우에는 조건을 부여할 수 있고 그걸 안 받아들이면 제한을 할 수 있는 부분인데 지금 같은 상황은 (전통상업) 보존구역에서 한참 떨어진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법적으로 취소, 제한을 할 수 없는 지역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람정 측은 프리미엄 전문관 운영을 위한 위탁운영사를 선정해 예정대로 올해 중에 운영을 시작한다는 구상이어서 당분간 이와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CTV 뉴스 허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