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품종은 물론 재배방법, 그리고 농업경영의 다양한 소식을 전해드리는 영농정보 순서입니다.
오이는 연중재배가 가능한 고소득 작물로 인기가 높지만, 다른 작물에 비해 까다로워 농민들 사이에서는 만만치 않은 품목 입니다.
돈되는 시설오이 재배는 어떻게해야 하는지 영농정보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제주시 이호동 시설하우스 안에 출하를 앞두고 있는 오이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진녹색에 은은한 광택까지 더해져 한눈에 봐도 상품성이 우수해 보입니다.
오이는 12월 말부터 출하를 시작하며 연중재배가 가능한데다 판매 가격도 높아 고소득 작물로 인기가 높습니다.
올들어 이곳에서 출하한 오이 가격은 1kg에 3천9백원 안팎.
여름철 오이 출하가격이 1천원 미만인 것과 비교하면 고소득작물로 손색이 없습니다.
<백성필 / 오이재배농가>
"오이는 다른 작목에 비해 생육 속도가 아주 빨라요. 내가 관리만 잘해주면 생산량이 증대가 됩니다. 또 이번 겨울재배를 해보니까 다른 계절에 비해 단가가 잘 나와서 소득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오이는 재배시설과 재배기술, 품종이 따라 주지 않으면 재배하기가 쉽지 않은 품목 입니다.
무엇보다 품종선택이 농사의 성패를 좌우할 정도로 매우 중요합니다.
제주에서 재배하는 시설오이 묘종은 경남 창녕 육모장에서 재배된 것으로 상품성과 수량성이 좋고 재배가 안정적이어서 겨울철 재배용으로 가장 인기 있는 품종 입니다.
이와함께 미생물 균을 활용한 철저한 토양 관리가 필요합니다.
또 겨울철 일조량이 부족한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광을 보충해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농업기술원에서는 LED 보광등 설치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상기후로 광이 부족해 작물이 잘 자라지 못하는 환경에 대비하기 위해서 입니다.
<오상석 / 제주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대부분(오이농가가)이 무가온으로 재배하고 있는데 이 농가인 경우 난방기 및 보광등을 이용해서 가격이 제일 높은 시기에 출하되면서 농가 소득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세밀한 품종 선택과 철저한 토양관리, 그리고 일조량 부족 문제를 시설 보강을 통해 개선해 나가는게 오이재배의 핵심 요소 입니다.
영농정보 김수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