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2일 만에 철거된 도청 앞 천막촌
허은진 기자  |  dean@kctvjeju.com
|  2021.03.1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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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청 맞은편에는 제2공항과 영리병원, 비자림로 등 다양한 목소리를 내기 위한 시민사회 단체들의 천막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한때는 11개까지 세워졌었는데 시민사회 단체들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했던 마지막까지 남은 천막 1개도 철거에 들어갔습니다.

천막 농성을 시작한 지 2년 3개월, 일수로는 812일 만입니다.

보도에 허은진 기자입니다.

지난 2018년, 제2공항 건설 백지화를 요구하며 성산 주민 김경배 씨는 두번째 단식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제2공항을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가 하나, 둘 모였고 2019년엔 행정대집행으로 천막이 모두 철거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도청 앞 천막촌은 해군기지와 영리병원, 비자림로 등 굵직한 제주 현안들에 대해 목소리를 내려는 시민사회단체의 합류가 이어지며 한때 11개까지로 늘어났습니다.

<엄문희 / 도청앞천막촌사람들>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자기 위치에서 자기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 이곳에 모여들었고 여러 현장에 있는 분들이 우리와 함께 이야기 나누고 싶고 듣고 싶어서 모이는 광장 같은 곳이기도 했고…."

도청 앞 마지막 천막.

정리를 위해 길가에 잠시 빼놓은 피켓들은 이들의 812일이라는 시간을 짐작케 합니다.

제2공항이 일부 주민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제주 전체의 이야기가 돼 철거를 결정했습니다.

<윤여일 / 도청앞천막촌사람들>
"이 문제가 제주의 문제라는 메시지가 전해졌고 거기에 대한 도민의 의사가 분명히 표현이 되었기 때문에 저희는 지금 이런 식으로 철거할 수 있는 것일 테고요. 그런데 이후에 계속 억지스러운 일이 저 길 건너편(도청)에서 발생된다면 여기서 또 뭔가 다른 일이 시작되겠죠."

812일 간의 천막 농성이 일단락되며 도청 앞 천막촌은 사라지게 됐습니다.

KCTV 뉴스 허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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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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