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아동학대…"촘촘한 사회 감시망 필요"
문수희 기자  |  suheemun43@kctvjeju.com
|  2021.03.11 11:36
영상닫기
최근 제주지역에서도 아동학대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모두 오랜시간 상습적으로 이어지다가 뒤늦게 발견됐다는 공통점이 있는데요.

부실한 관리 감독 체계와 촘촘하지 못한 사회 감시망도 개선해야 할 문제점으로 지적됩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두돌도 안된 어린 아이를 거칠게 잡아당기고 배를 때립니다.

밥 투정을 하는 아이에게는 머리를 때리고 식탁 밖으로 끌어냅니다.

아직 제대로 말도 하지 못하는 어린 아이는 선생님의 체벌에 양쪽 귀에 피멍이 들고 가슴에 손톱 자국이 났습니다.

<피해아동 부모>
"한쪽 귀가 보라색으로 된거에요. 그 정인이 귀처럼 된거에요. 반대편도 그렇게 된거에요. 어린이집에 전화했어요. 혹시 혼 냈냐고... 자기네(어린이집)가 확인했는데 없다, 통원 시간에도 아무일 없었다고 한다... "

이번에는 테니스 초등부 저학년 선수들이 지속적인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경찰로 접수됐습니다.

엘리트 선수들이 학교 훈련과는 별도로 공공스포츠수업을 통해 훈련을 받는 과정에서 코치에게 1년이 넘는 시간동안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는 겁니다.

<아동학대 피해 학부모>
"애 머리 때리고 좀 심하게 아이들 훈련 방식 같은게 50바퀴씩 뛰라고 하고 그러면 저희 아이들 나이를 생각하면 결코 상식적인 수준은 아니거든요. 엄청 추운날 3~4시간 씩 손들고 서있게 하거나..."

최근 제주지역에서의 잇따른 학대 소식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학대 가해자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이고 상습적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습니다.

이번 사례를 통해 촘촘한 감시망이 부재했다는 점은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현재 학부모들은 형사 사건에 연루된게 아니라면 걱정이나 의심만으론 어린이집이 등의 CCTV를 열람할 수 없습니다.

대부분의 어린이집 운영자 역시 개인정보 보호 등을 이유로 CCTV 모니터링없이 교사들을 상대로 형식적인 학대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행정의 관리감독 역시 제기능을 못하고 있습니다.

제주시만 하더라도 4명의 공무원이 300곳이 넘는 어린이집을 관리하면서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도나 관리, 훈련이라는 핑계로 관행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체육계의 체벌이나 폭력 역시 문제가 있을 때만 반짝 개선될 뿐 결국 되풀이 되면서 지도자에 대한 교육과 처벌 강화, 신고체계 활성화 등
실질적인 개선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아동학대 대책에서는 무엇보다 예방이 강조되는 만큼 보다 체계적인 관리감독 시스템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기자사진
문수희 기자
URL복사
프린트하기
종합 리포트 뉴스
뒤로
앞으로
이 시각 제주는
    닫기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제보가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는 뉴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로고
    제보전화 064·741·7766 | 팩스 064·741·7729
    • 이름
    • 전화번호
    • 이메일
    • 구분
    • 제목
    • 내용
    • 파일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