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제주고사리삼' 자생지 훼손
허은진 기자  |  dean@kctvjeju.com
|  2021.03.1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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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곶자왈 일부에는 세계적 희귀 식물인 '제주고사리삼'이 자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작업이 진행되면서 제주고사리삼의 자생지가 훼손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허은진 기자입니다.

제주에서도 중산간 지역의 곶자왈에서만 드물게 자라는 제주고사리삼입니다.

국제자연보전연맹의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한 식물로 적색목록에 분류됐고 환경부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는 제주에서만 자라는 세계적인 희귀식물입니다.

하지만 최근 곶자왈에서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작업이 진행되며 제주고사리삼 자생지가 훼손되고 있습니다.

확인된 곳만 40여 곳에 이르고 있습니다.

<허은진 기자>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작업을 위해 벌목한 나무들이 곶자왈 곳곳에 이렇게 쌓여있습니다."

방제작업을 위해 새로운 길을 내면서 제주고사리삼이 사라져가고 있는 겁니다.

제주고사리삼은 장마철에 물이 고이고 이후 서서히 빠지는 건습지 주변에서 여름에는 빛을 가려주고 겨울에는 해가 잘 비치는 낙엽활엽수 아래에서 자랍니다.

이러한 독특한 환경이 갖춰져야 하는데 방제작업을 위한 길을 내면서 서식환경이 파괴돼 자생지임에도 제주고사리삼을 찾아보기가 어려워진 겁니다.

게다가 자생지를 관통하는 기존 작업로로 장비가 가로질러 다니며 제주고사리삼의 생육에도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김정순 / (사)곶자왈사람들 상임대표>
"제주시에서 지금 현장의 심각성을 정확하게 인지를 못하고 있는데요. 일단은 곶자왈 보존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방제를 실시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환경을 지키기 위한 작업이 오히려 다른 환경을 훼손하고 있어 제주고사리삼 자생지를 보호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CTV 뉴스 허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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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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