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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진 기자  |  dean@kctvjeju.com
|  2021.03.1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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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이야기를 모아 소개해드리는 순서, 금요일에 만나는 pick입니다.

제주의 봄을 이야기할 때 제주의 대표 봄나물 고사리, 빼놓을 수 없습니다.

봄이 되면 제주도 들판과 오름 곳곳이 고사리 밭이나 다름 없는데요.

한 애플리케이션에 벌써 고사리를 꺾었다며 글 하나가 올라왔습니다.

뒤이어 다른 사용자도 올해 첫 고사리라며 이렇게 인증샷을 올렸는데요.

누리꾼들은 댓글로 고사리가 벌써 나왔다며 놀라기도 하고 위치를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고사리의 유혹에 너무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셔서 길 잃음 사고의 주인공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제주의 봄 축제들은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취소되거나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싹 다 갈아엎었던 유채꽃 축제, 올해는 비대면으로 치뤄지는데요.

그런데 축제 시작 전부터 상춘객들의 발길이 몰리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진행된 들불축제도 사전예약과 온라인 중계 등 비대면으로 진행됐지만 찾아오는 사람들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하이라이트인 불 놓기 행사를 보기 위해 몇 시간 전부터 평화로 비상정차대에는 대기 중인 차량들이 줄지었다고 합니다.

행사장인 새별오름 맞은 편 공터에도 이렇게 차들이 몰렸는데, 비대면 진행이 의미가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랜시간 갈등이 이어지던 제2공항.

제각각인 여론조사 결과 해석으로 다시 갈등에 불이 붙었습니다.

원희룡 지사, 반대가 높았던 도민 의견이 아니라 '밝힐 수 없는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제2공항 정상 추진 입장을 국토부에 전달했습니다.

<원희룡 /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
"어느 전문가가 어떤 의견을 줬는지 저는 알고 있는데요. 그것을 공개하지 않기로 되어 있기 때문에 그 부분까지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성산읍 전체는 찬성 의견이 높았지만 마을별로 살펴보면 직접적인 피해마을에서는 반대가 높았다는 지적에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홍명환 / 제주도의원>
"성산의 전체적인 의견은 찬성이 높지만 피해 마을 같은 경우에는 반대가 높았다"

<원희룡 /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
"5개 마을 중에 2개 마을이 찬성이 높지 않습니까? 그래서 반대가 높은 마을만 뽑아서 이야기하는 거 자체가 오히려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원희룡 지사가 전체 여론조사 결과는 배제하고 찬성이 높은 성산읍 지역만 뽑아서 국토부에 의견을 전달한 건 바람직한건지 궁금합니다.

정부를 향한 강한 발언도 이어졌습니다.

<원희룡 /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
"이게 무산됐을 때 다시 대안이 있습니까?"

"(현 공항 확충) 된다면 대통령이 지금 무산시키고 그 된다는 대안, 대통령이 약속하십시오."

"청와대 가서 면담하십시오. 뭐 국토부에 갑니까? 도지사한테 떠미는 국토부와 이야기해서 무슨 소용 있습니까? 대통령 가덕도 가지 않습니까? 여기 와서 죽이든지 살리든지 대통령이 결정하라 그러세요."

이번주 준비한 pick은 여기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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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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