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다 슬쩍"…꽃도둑도 엄연한 범죄
문수희 기자  |  suheemun43@kctvjeju.com
|  2021.03.2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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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공원이나 도로 옆 화단 마다 형형색색의 꽃이 심어져 보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예쁘다는 이유로 누군가 몰래 가져가고 있습니다.

꽃 훔친것 쯤이야 라고 하시겠지만 이 역시 엄연한 범죄 행위 입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문수희 기자>
"봄을 맞아 길가에는 이렇게 보는 이들의 마음을 화사하게 해주는 꽃들이 심어져 있는데요. 그런데 이 꽃 때문에 마을마다 말 못할 사정이 있다고 합니다. 무슨 일인지 취재해 보겠습니다."

도로 옆 화단과 마을 공원 마다 경관을 아름답게 해주는 꽃들이 심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모두를 위해 심은 꽃이 사라지는 일이 잇따르면서 마을마다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박창훈 / 오라동주민센터 복지환경팀>
"꽃을 보면 누구나 소유하고 싶은 그런게 있나봐요. 예쁜 꽃을 심으면 마음에 드는 꽃이 있으면 오라동 관내에 여러군데가 있는데 꽃을 가져가요."

매일같이 정성껏 꽃을 가꾼 주민들은 허탈하기만 합니다.

<김덕애 / 오라동>
"조경으로 심어 놓은 건데 왜 개인이 파서 가는지 이해가 안가요."

<김광순 / 제주시 오라동>
"다들 같이보자고 심어 놓은 건데 가져가 버리니까 마음이 씁쓸하죠."

공공미화를 위해 심어둔 꽃을 도둑 맞는 일은 마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도로 옆 화단 앞에 세워진 한 차량.

자세히 보니 차 옆에는 화단에 심어졌던 꽃이 뽑혀있습니다.

차량을 따라가 봤습니다.

차량 트렁크에서는 도로 옆 화단에 심어져 있었던 노란 꽃이 발견됩니다.

취재진이 꽃의 출처를 묻자 발뺌합니다.

<꽃도둑>
"친구 집에 많이 있길래 얻어왔죠."

꽃이 심어졌던 화단으로 다시 돌아가 봤습니다.

화단은 그야말로 초토화 됐습니다.

군데 군데 흙이 파헤쳐져있고 꽃뿌리가 드러나 메말라 있습니다.

계속된 취재에 화단에서 꽃을 가져갔던 이들은 결국 원상복구를 약속했습니다.

<꽃도둑>
"우리 아빠(남편)가 2층에 화분이 하나 비니까 그냥 심으려고 했는데 그럼 제자리로 가져다 놓죠. 어쨌든 미안합니다."

공공을 위해 심어둔 꽃이나 나무를 가져가는 경우 형사 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강경남 / 제주지방경찰청 강력계장>
"도로에 심어진 꽃이나 가로수도 관리되고 있기 때문에 무단으로 가져갈 경우에 절도죄에 해당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량 또는 반복적으로 발생한다면 제주시 또는 도와 협의해서 수사에 착수할 수 있습니다. "

<이우석 / 상모3리장>
"꽃 심어 놓은 거 가져가지 말고 혹시 훔쳐간 사람 있으면 제자리에 가져다 놓으세요. 훔쳐가는 사람 보면 저한테 꼭 연락해 주세요."

아름다운 마을을 위해 주민들이 정성으로 가꾼 화단이 비양심적인 시민의 손에 훼손되고 사라지고 있어 보다 성숙한 시민의식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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