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최악의 황사가 한반도를 덮쳤습니다.
제주도 예외는 아닌데요...
한동안 맑은 하늘을 보였던 제주지방이 오늘은 하루종일 뿌연 미세먼지로 뒤덮혔습니다.
보도에 김경임 기잡니다.
제주 시내가 온통 누렇고 뿌옇습니다.
건물 꼭대기가 보이지 않고, 저 멀리 보이던 관제탑은 아예 자취를 감춰버렸습니다.
온 시내를 덮친 미세먼지에 시민들은 마스크를 끼고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강위영, 심국영 / 제주시 이도1동>
"원래는 제주도 (대기) 환경이 괜찮았는데 아침에 나오니까 좀 하늘도 뿌옇고 공기도 좀 안 좋아진 것 같아서. 살짝 놀랐어요."
<변시춘 / 서귀포시 서홍동>
"건강에 좀 이상이 있진 않을까 좀 걱정이 되네요."
몽골과 중국에서 발생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를 덮치면서 그 영향이 제주까지 미치고 있는 겁니다.
오늘 제주시 고산에는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1세제곱미터당 1059 마이크로미터까지 치솟는 등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서 제주 전역에 황사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초미세먼지농도도 함께 오르면서 대기 질이 '매우 나쁨' 수준을 보였습니다.
<김명찬 /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 환경연구사>
"저희가 제주도에서 미세먼지 PM10 주의보를 발령한 게 (올 들어) 처음이고요. 26일에 중국 내몽골고원과 고비사막에서 황사가 발원됐습니다. 그게 북서풍 기류를 타고 넘어오면서 한반도 전체적으로 상당히 큰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외출을 할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개인 위생관리에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노약자나 어린이, 호흡기 질환자 등은 야외활동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제주지방에 덮친 황사는 내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