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로나 확산 우려로 취소됐던 제주유채꽃축제가 올해는 SNS를 통한 중계와 방문 인원을 제한하며 개막했습니다.
하지만 마스크를 벗는 등 방문객 상당수가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걱정입니다.
보도에 허은진 기자입니다.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의 드넓게 펼쳐진 유채꽃 광장에서 제주 대표 봄 축제인 제주유채꽃축제가 2년 만에 개막했습니다.
지난해 코로나 확산 우려로 유채꽃을 모두 갈아 엎으며 축제를 취소했지만 올해는 축소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착용한 관광객들이 방역요원의 지시에 따라 발열체크와 출입명부를 작성하고 축제장으로 들어갑니다.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완연한 봄 날씨를 만끽하며 추억을 남겼습니다.
<조한주, 임선주 / 대전 서구>
"유채꽃밭 많이 가봤는데 여기처럼 넓은 데는 처음 봐서 내년에도 또 오고 싶어요."
<고종훈, 이정숙 / 서울 은평구>
"모처럼 유채꽃을 보니까 화창한 날씨에 아름다운 노란 꽃을 보니까 더욱더 마음이 밝아지고 유쾌해져서 기분이 좋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 다시 한번 이맘때쯤 오고 싶어요. 그때는 코로나19가 다 끝나서."
서귀포시는 축제 전부터 방문객이 늘자 축제기간 유채꽃광장에 입장할 수 있는 순간 최대 인원을 350명으로 제한했습니다.
이와 함께 현장에 방문하지 않더라도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SNS를 통한 온라인 중계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덕준 / 제주유채꽃축제 조직위원회 위원장>
"유채꽃만 없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부분이 있거든요. 어차피 사람들이 오니까 이것을 저희가 방역 차원에서라도 관리하는 축제를 해야…."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비대면 방식을 도입하고 방역에 애쓰고 있지만 사진을 찍기 위해 마스크를 내리거나 벗어버리는 관광객들도 쉽게 눈에 띄었습니다.
유채꽃광장으로 들어서는 녹산로 일대는 차에서 내리지 말고 풍경을 감상해달라는 안내판이 무색하게 도로변 곳곳엔 차량들이 세워졌고 관광객들은 차 밖으로 나와 불안함을 더하기도 했습니다.
KCTV 뉴스 허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