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다양한 이야기를 모아 전해드리는 순서, 금요일에 만나는 PICK입니다.
지난 월요일부터 바뀐 코로나19 기본 방역수칙이 거리두기 단계와 지역에 상관없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그동안 수기로 출입명부를 작성할 때 관행적으로 쓰여왔던 '땡땡땡' 외 몇 명. 이제는 이렇게 표기하시면 안됩니다.
만일의 상황에서 원활한 역학조사를 위한건데 이를 위반할 경우 업주는 300만원, 이용자는 각각 최대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명부 작성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고요.
업주에게 과도한 처사다 이런 댓글들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현대인의 필수품이라 불리는 커피, 많이들 드실텐데요.
우리나라 1인당 커피 소비량은 연간 353잔으로 하루 한잔 꼴로 마시는 셈입니다.
제주지역의 커피전문점 수는 1천517곳.
도내 중국음식점 보다 3배가량 많고 편의점 수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게다가 커피전문점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284곳, 23% 증가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이쯤되면 우스갯소리였던 신삼다가 입증된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제주에서도 커피가 시험재배되고 있는데요.
제주 커피가 과연 어떤 맛일지 벌써부터 궁금합니다.
지난 화요일 제주대학교 입구 사거리에서 4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대학생들이 사용하는 커뮤니티에는 당시 현장에 있던 학생들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한 학생은 사고 당시 무서웠는데 손을 잡아주고 다독여준 사람이 있었다며 감사함을 전했습니다.
오히려 구조에 나섰던 학생은 많이 안다쳤냐며 안부를 물으며 오히려 미안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사고를 보고 바로 뛰어가 구조에 힘을 보탰지만 차마 도움을 드리지 못한 분이 마음에 남는다며 '운동을 잘했으면', '조금 더 일찍 신고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안타까움을 직접 표현하기도 했는데요.
다른 학생들은 죄책감 갖지 말고 트라우마가 되지 않길 바란다며 응원의 글을 남겼습니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21살 김 양의 안타까운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김 양의 부모님이 SNS에 혈액이 필요하다는 글을 올렸고 이 글이 각종 SNS와 커뮤니티로 퍼져나갔습니다.
언론들도 조금씩 힘을 보탰습니다.
이런 소식이 알려진 어제, 김 양을 지정해 헌혈 하려는 얼굴 모를 친구들의 발길이 이어졌고요.
많은 분들이 김 양을 위한 헌혈에 동참해 주시면서 김 양의 아버지는 이렇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사고가 반복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주 준비한 PICK은 여기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