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이나 생활 구역 주변에
짓다 만 건물이 방치되고 있다면 여러분들은 어떻겠습니까?
이로 인해 적지 않은 민원과 불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용한 주택가에 뼈대만 앙상한 건물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3년 전 건축주의 자금난으로 공사가 중단된 공동주택입니다.
그물망이나 펜스 같은 안전시설들은 대부분 파손돼 있습니다.
사람이 살고 있는 민가와는 5m도 채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주민들은 언제나 사고 위험에 시달린다고 토로합니다.
<인터뷰 : 박상현 / ○○아파트 관리소장>
"(펜스가) 원래 이렇게 막고 있었는데, 태풍이 심하게 와서
산책로로 넘어온 걸 바깥으로 넘겼는데."
<인터뷰 : 염선미 / 제주시 애월읍>
"이런 게 언제 또 날아올지 모르고 하니까..."
제주시내와 멀지 않은 타운하우스 공사 현장입니다.
당초 20여 채를 지으려던 계획이
자금난에 물거품이 되면서 2년 가까이 공사가 멈췄습니다.
울창한 나무가 자라던 한라산 밑자락은 폐허로 변했습니다.
공사장이 흙을 파낸 상태로 방치되면서
주변에선 비가 내릴 때 토사가 흘러넘쳐
피해를 입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 인근 상인>
"한 번도 이런 적이 없었는데 토사가 넘쳤다고 하더라고요.
지난해 비가 한창 왔을 때."
하지만 사유재산인 탓에
행정에선 개입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자금난으로 부도가 나거나
분쟁에 휘말린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강태환 / 제주도 건축지적담당>
"사유재산이기 때문에 이걸 철거하고 정비를 해야 되는데 건축주 소재 불명, 분쟁, 소송 중인 경우 행정에서 손을 쓸 수가 없는 실정입니다."
기본적인 안전시설조차 없이
방치되고 있는 공사 중단 건축물.
이에 따른 위험과 불편은
애꿎은 주민들에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