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9일) 하루 제주에서 1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노래방을 연결고리로 학생들이 잇따라 확진됐고, 목욕탕에도 확진자들이 줄줄이 다녀가면서 바이러스 확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주말 제주중앙고등학교에서 7명의 집단 감염이 발생한 데 이어 오현고와 중앙여고에서도 각각 한 명씩 새로운 확진자가 추가됐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두 학생은 중앙고 확진자와 비슷한 시간대에 같은 노래방을 각각 방문했다가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중앙고 확진자들의 감염원은 앞서 PC방에서 동선이 겹친 국제대 레슬링 선수들.
다시 말해 레슬링 선수발 N차 감염이 노래방을 연결고리로 복잡하게 뻗어나가고 있는 겁니다.
목욕탕을 중심으로 바이러스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서귀포시 동홍동 명물천목욕탕에서 종사자 1명과 이용객 3명이 확진된 데 이어 제주시 연동의 향수목욕탕에도 3명의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원희룡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PC방, 노래연습장, 유흥주점을 중심으로 한 소집단 감염이 지역 감염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한 분 한 분이 책임의식을 갖고 철저하게 방역 수칙을 지켜주셔야 합니다."
이 외에도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지인 모임이 증가하면서 산발적인 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 제주지역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0명이 넘습니다.
바이러스의 전파력을 보여주는 감염재생산지수는 2.21로 전국 평균인 0.94보다 2배 이상 높습니다.
<김미야 / 제주도 역학조사관>
"제주도는 관광지라는 부분이 있고, 제주 지역사회는 친밀도가 강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결국 확진자 수가 많다는 것은, 더 많은 사람들이 두 배로 확진자가 급증할 수 있다는."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면서 지역 사회의 불안감은 그 어느때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