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제주산 식재료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공공급식과 연계한 전담 유통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공공이 직접 유통을 책임지면서 물류비 부담을 줄이고 학교에도 더 많은 제주산 식재료를 공급하겠다는 취지로 원희룡 지사의 공약이기도 한데요, 하지만, 센터 건립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은 수년째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전국 최초로 무상 급식을 도입한 지난 2019년, 제주산 친환경 식재료 구입 비율은 전체 품목의 40%에 그쳤습니다.
교육감은 이 비율을 점진적으로 높이겠다고 했지만 급식 단가 인상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무상급식 예산의 60%를 부담하는 제주도는 친환경급식센터라는 조직을 갖췄지만 행정과 재정 지원 외에는 역할이 제한적입니다.
특히 급식 단가에 영향을 주는 식자재 구입과 유통 등 물류 전반은 민간 공급업체가 도맡고 있어 행정이 개입하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김용원 기자>
"제주도가 제주산 식재료를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공공급식과 연계해 전담 유통하는 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공공이 제주산 식재료 생산자와 구매자를 직접 중개해 중간 물류 비용을 경감하기 위한 취지입니다.
지난 2019년 건립 계획을 수립한 이후 지난해 김녕리 도유지 3만여 제곱미터에 센터 부지를 확보했습니다.
2025년까지 지상 2층 규모에 선별 포장 시설과 저온저장고 그리고 배송 장비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건립 재원은 2년 넘게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방비 투입이 어려워졌고 지난해 복권기금 신규 사업에도 배제됐습니다.
올해 농림부에 사업비 110억 원을 신청했지만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입니다.
도지사 공약이기도 한 제주산 식재료 유통 센터가 수년째 표류하고 있는 가운데 국비 확보를 위한 중앙 절충 능력이 시험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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