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수백번 씩 112상황실로 전화를 걸어 욕설과 폭언을 일삼은 5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이 남성은 2년전에도 같은 행위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과가 있는데요.
최근에도 112로 부적절한 전화가 많이 걸려오는 만큼 경찰이 이에 대해 엄정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112 종합 상황실로 술에 취한 한 남성이 전화를 걸어와 대뜸 욕설을 내뱉습니다.
<지난 2월 5일, 112상황실 음성파일>
"나 잡아가면 너희들 다 특진이다. (어디에요?) 입 닫아. 이 개XX. XX놈아"
경찰이 욕설할 경우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며 설명하지만 아랑곳 하지 않습니다.
<지난 3월 10일, 112상황실 음성파일>
"(욕하시면 관련 법에 따라 처벌 받습니다.) 너 죽을래 . 이 XX놈 "
이렇게 112 상황실에 신고 사항이 없는데도 상습적으로 전화를 걸어 욕설과 폭언을 한 56살 송 모 씨가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송 씨가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112상황실에 전화를 건 횟수만 무려 3천 2 백여 회.
하루에도 많게는 100회가 넘게 전화를 걸어 112상황실이 마비가 될 정도입니다.
특히 송 씨는 지난 2019년에도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0월형을 받고 지난해에 출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영건 / 112상황실 접수요원>
"하루에도 많게는 몇십 번에서 몇백 번까지 하루에...그래서 112 접수대가 4,5개 되는데 그분 전화를 계속 받다보니까 다른 전화를 받지 못합니다."
최근 3년 동안 송 씨와 같이 112에 허위 신고나 폭언 등을 해서 형사입건된 사례는 모두 2백 40여 건에 이르고 있습니다.
<김용경 / 112상황팀장>
"본인이 전화하는 시간에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국민이 있을 수 있다는 다른 사람을 생각해서 자제해 주시고, 성숙한 시민문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경찰은 112에 부적절한 신고 전화를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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