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에도 정보통신기술이 접목돼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특히 농민들에게 가장 위험한 농약 노출 위험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멀리서 리모컨 조작만으로 힘들고 위험한 농약 살포작업을 마칠 수 있는 방제기가 보급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시설하우스에서 감귤을 재배하는 강은수씨에게 가장 힘든 작업 가운데 하나는 바로 농약 살포입니다.
힘도 들지만, 장기간 농약에 노출될 경우 건강에도 해롭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얼마전부터 방제 작업이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멀리서 리모컨 조작만으로 힘들고 위험한 농약 살포작업을 하는 방제기를 도입하고 부텁니다.
최대 100미터까지 원거리에서 간단한 조작만으로 방제가 가능합니다.
특히 아래에서 위로 분사해 공중에서 살포하는 방식보다 효과가 더 뛰어납니다.
<강은수 / 감귤 재배농가>
"(이전에는) 위로만 뿌리고 아래 한번 뿌렸는데 잎 뒷면에 맞는 면이 더 좋아야 흡수율이 높고 약 효과도 더 오래 지속될 수 있어요."
충전이 가능한 배터리를 이용해 한번 충전만으로 6시간 사용 가능한데 방제 작업 시간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또 바퀴 폭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밭고랑이나 좁은 나무 사이를 지나면서 살포도 가능합니다.
또 농약이 분사되는 노즐의 각도와 높이 조절도 쉬워 감귤 뿐만 아니라 키위 등 다른 작물까지 방제가 가능합니다.
<이성찬 / 감귤연구소 농업연구관>
"왠만한 노지 작물에는 다 가능하고요. 시설에서도 이렇게 밀식 (작물에)다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올해 5농가에 시범 보급한데 이어 오는 2023년부터 일반 농가에 본격 보급한다는 계획입니다.
<박철웅 /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
"금년에 현장 테스트를 끝내고 내년에 정책 건의를 해서 2023년도에는 확대 보급하도록 추진하겠습니다."
첨단 기술에 기반한 4차 산업혁명 바람이 농업 분야로 확산되면서 농약 살포 위험을 줄이고 고령화로 인한 일손 부족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