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많은 비와 함께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강풍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이번 비는 내일까지 최대 150mm 이상의 강수량을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시청 일대입니다.
세찬 빗줄기가 끊임없이 쏟아져내리고 우산을 쓴 사람들은 빗길을 뚫고 바쁘게 걸음을 이어갑니다.
올해 장맛비가 본격적으로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장마는 북쪽의 찬공기가 한동안 강한 세력을 유지하면서 장마전선을 막아 예년보다 일주일 이상 늦었습니다.
제주 전역에는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어제부터 오늘 오후까지 대부분의 지역에서 40mm 이상의 강수량을 보였고, 산지에는 200mm가 넘는 폭우가 내렸습니다.
특히 이번 장마는 강한 바람도 동반해 시작부터 요란합니다.
한라산 삼각봉에는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30.1m의 강풍이 몰아쳤고, 제주공항에는 초속 24.5m의 돌풍이 불며 한때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기도 했습니다.
어젯밤에는 제주시 연동의 한 공사장에서는 펜스가 넘어지는 등 강풍피해 신고가 접수돼 소방대원들이 안전조치에 나서는 등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이번 비는 내일까지 제주 전역에 50에서 100mm, 산지 등 많은 곳은 150mm 이상의 강수량을 보이겠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장마가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저지대 등 상습침수구역과 산간 등에는 비 피해을 입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김상현 / 제주지방기상청 예보관>
"내일 오후부터 정체전선이 남부지방으로 북상하면서 6일과 7일에는 제주로 남서풍이 강하게 유입돼 지형적 영향을 받는 남부와 산지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습니다. 하지만 이번 예보기간 동안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 정도와 정체전선의 위치에 따라 강수 변동성이 크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역대 두번째로 늦게 찾아온 장마.
당분간 그쳤다 내렸다를 반복하며 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