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제주도가 다음주부터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사적 모임은 6명까지 그대로 유지하되 식당과 카페 영업은 자정까지로 제한됩니다.
유흥주점은 10시까지만입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도가 다음 주부터 2주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행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수도권 지역에 거리두기 4단계라는 초강수를 둔 가운데 제주에서도 확진자가 역대급으로 쏟아져 나오자 긴급회의를 열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확진자가 12명으로 3단계 수준에 거의 근접했지만, 바이러스가 퍼지는 양상과 지역 경제 파장 등을 고려해 일단 한 단계만 올리기로 했습니다.
<임태봉 /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통제관>
"한 달 가까이 적정 수를 유지했다가 최근 3일 동안 이렇게 됐고, 도민들께서 일방적으로 이 모든 불편함이나 손해를 감수해야 될 정도인지 내용적인 분석을 해보면 그건 조금 더 지켜봐야겠다는 관점입니다."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면 사적 모임은 지금처럼 6명까지 가능하고, 식당과 카페, 노래연습장 등의 영업시간은 밤 12시로 제한됩니다.
현재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되는 유흥시설은 밤 10시까지만 영업을 할 수 있습니다.
행사나 집회, 결혼식과 장례식장에도 100명 이상 모일 수 없게 됩니다.
다만 정부가 수도권 지역의 백신 접종 인센티브를 유보한 반면 제주에선 접종자들에 대한 방역 완화 조치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거리두기를 강화하긴 했지만 한편에선 수도권과 방역 격차로 인한 풍선효과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휴가철 관광객들이 하루 3만 명 이상 몰리는 상황에서 수도권에서 꼼짝 못하게 된 시민들이 비교적 방역 단계가 낮고 한적한 제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