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흡한 경찰 대처…대책 강화 '뒷북'
문수희 기자  |  suheemun43@kctvjeju.com
|  2021.07.2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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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보셨듯이 일명 중학생 살인사건에 대한 경찰 조사가 마무리됐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경찰의 안일하고 미흡한 대처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경찰이 본청 차원에서 뒤늦게 수습에 나섰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연인의 이별 통보에 대한 보복으로 아들을 찾아가 살해한 일명 중학생 살인 사건.

피의자 백광석과 김시남에 대한 경찰 조사가 마무리 됐지만 이번 사건을 둘러싼 경찰의 안일한 대처는 논란거리로 떠올랐습니다.

피의자 백광석은 과거에도 이별을 통보한 여성들을 상대로 수차례 범죄를 저질러 처벌 받는 등 무려 전과 10범의 상습범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건 발생 2주 전인 지난 2일, 숨진 피해 학생의 어머니인 A 씨가 백 씨로 부터 폭행을 당해 경찰에 신고하고 신변 보호 요청을 했지만 경찰의 조치는 허술했습니다.

백 씨의 재범 가능성은 배제한 채 CCTV 설치와 순찰 강화 등 가장 기본적인 신변보호 수준에 그친 겁니다.

게다가 스마트워치 지급까지 소홀히 하면서 예고된 범행을 막지 못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당초 경찰은 신상공개 지침상 '잔인성'과 '공공의 이익'이 부족하다며 백광석과 김시준의 신상공개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닷새만에 결정을 번복하고 피의자들의 신상을 공개했습니다.

표면적으론 수사과정에서 계획범죄의 정황과 범행의 잔혹성이 밝혔졌다는 이유를 내세웠지만 악화된 여론의 눈치를 보며 결정을 번복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백광석은 지난 22일, 머리를 벽에 충격하는 등 한바탕 자해 소동을 벌였습니다.

이 일이 있은 후 동부경찰서는 백 씨를 집중 관리하기 위해 저녁 8시부터 이튿날 9시까지 소속 경찰관을 유치장 안에 배치했습니다.

이를 두고 인권 침해라며 경찰 내부에서 반발이 잇따르자 유치장 외부에서 감시하도록 방식을 바꾸기도 했습니다.

결국 피해자 보호에 실패한 경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신변보호를 강화하겠다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신변보호 필요성과 대상을 결정할 때 전문가 등을 투입해 범죄 전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담당자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스마트워치를 추가 확보하고 특정인의 안면을 인시할 수 있는 인공지능형 CCTV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경찰청 관계자>
"이번 제주 같은 경우는 저희 직원들이 실수를 하고 잘 못 챙겼기 때문에 할말은 없어요. 일단 다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잘 챙겨야 한다, 어떻게 해야하는지 교육을 했어요. "

하지만 대형사건이 터진 후에야 사후약방문식의 뒤늦은 대처는 이번에도 또 다시 되풀이되며 경찰은 향한 비난 여론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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