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 코로나19 확진자 수로는 제주에서 역대 가장 많았던 7월을 뒤로 하고 이제 8월을 맞았습니다.
그런데 이달 시작부터 비상입니다.
제주시내 한 직장에서만 확진자가 18명이나 무더기로 발생하며 신규 집단감염으로 분류된 것인데요,
여기에 휴가철 절정을 맞아 관광객 유입이 최고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제주 방역이 중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조승원 기자입니다.
집단감염 사례가 11개나 발생하며 코로나19 사태 이래 가장 큰 위기를 맞았던 지난달 제주.
지난 한달에만 확진자 487명이 발생해 월별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해 12월보다 140명 넘게 많았습니다.
지난달 확산세가 얼마나 심각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전체 확진자 10명 가운데 6명 정도가 도내 확진자와 접촉에 의한 감염이었습니다.
외부 요인보다는 지역 내 감염 위험이 더 컸습니다.
이런 위험은 이달 초입부터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또 다른 집단감염 사례가 새로 발생한 것입니다.
지표환자로 추정되는 1646번 확진자가 지난달 27일 처음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직장 내 전파가 이어졌습니다.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직장 동료와 가족 13명, 직장 밖에서도 가족 등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가 지표환자를 포함해 18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안성배 / 제주도 역학조사관>
"집단감염 같은 경우 직장 등에서 빠르게 확산되는 경우가 있고 집단발병의 한 축이 되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제주시 직장 5 집단감염이) 다른 직장에 비해서 위험 인자가 없었는지 등을 심층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제주 밖에서의 위협도 여전합니다.
지난 4월부터 지난달까지 매달 100만명 넘는 관광객이 제주를 찾은 데 이어 이달에는 더 많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실제 관광공사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관광객 10명 가운데 8명 정도가 8월 제주 관광을 계획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선영 / 제주관광공사 데이터 R&D그룹장 (지난 26일)>
"안전한 휴가를 즐기기 위해서 밀집한 시기와 지역 등은 피하고 청정한 자연에서 가족과 함께 야외활동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오랜 거리두기로 인한 피로도가 높아진 반면 백신 접종으로 긴장도는 낮아진 점도 방역망을 위협하는 요소입니다.
게다가 제주 확진자의 절반 이상은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감염으로 추정되고 있어서 코로나 비상 상황이 더욱 심각해질 전망입니다.
KCTV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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