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유족회-경우회의 뜻 깊은 합동 참배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1.08.0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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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희생자 유족회와 퇴직 경찰 모임인 재향경우회가 지난 2013년부터 해마다 화해와 상생을 선언하며 합동 참배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코로나로 열리지 못했다가 오늘 2년만에 합동참배가 이뤄졌는데,

현직 경찰과 군의 최고 책임자들이 처음으로 함께 하면서 의미를 더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 신산공원 6.25 참전 기념탑입니다.

흐린 날씨에도 4.3 희생자 유족들과 전직 경찰들이 고개를 숙인 채 경건한 마음으로 참배합니다.

올해는 공사 중인 충혼묘지를 대신해 6.25 참전기념탑 앞에서 합동 참배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이어서 4·3 평화공원을 찾아 함께 헌화를 하며 4·3 영령들의 넋을 기립니다.

지난 2013년 8월, 4·3 유족회와 경우회가 화해와 상생을 선언한 이후 올해로 8번째를 맞이한 합동 참배 행사입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해 2년만에 열렸습니다.

이들은 함께 이념 대립에서 벗어나 도민들의 화합에 앞장서겠다는 마음을 되새겼습니다.

특히 올해는 강황수 제주경찰청장과 박성순 해병대 제9여단장 등 현직 군과 경찰 최고 책임자들이 처음으로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오임종 / 제주4·3 유족회장>
"진짜 오늘은 역사적인 날인 것 같습니다. 73년 만에 제주에 완연한 봄, 평화가 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70여 년 전 우리 3만 명의 제주도민들이 희생을 당한 아픈 역사가 오늘을 계기로 평화의 꽃이 활짝 피어서 미래로 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고정화 / 제주도재향경우회장>
"올해는 제주경찰청장님, 해군 전단장님 등이 처음으로 참석해서 뜻깊은 행사가 됐습니다. 하여튼 4·3의 아픈 역사를 화해와 상생으로 앞으로 제주도민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 경우회에서도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그동안 서로 대립하던 사이에서 벗어나 화합을 도모하고 있는 4.3 유족회와 경우회.

앞으로 진정한 화해와 상생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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