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브리핑] 재활병원.... 운영비도 손벌려
오유진 앵커  |  kctvbest@kctvjeju.com
|  2021.08.0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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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일의 공공 재활시설인 <제주권역재활병원>이 적자 운영으로 자립기반 마저 흔들리고 있습니다.

제주도가 올해 노후시설과 장비개선으로 29억원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는데...

실상을 들여다보면 발표내용과 다른 점이 발견됩니다

시설개선에 들어간 예산은 고작 2억7000만원...

나머지 25억원이 인건비 등 운영비인 겁니다.

환자수가 늘고 있다고 알려졌지만 이마저 증가폭은 계속 줄고 있고, 코로나19 때문에 지난해는 큰 폭의 감소를 겪었습니다.

하루 200명 꼴이면 개인병원 두어개 보다도 크게 낫지 않습니다.

지난 2014년 서귀포시 동문로에 세워진 제주권역 재활병원은 4명의 전문의와 50병상을 갖추고, 뇌졸중 환자를 비롯해서 척수, 근골격계 질환이나 소아재활 치료 등을 위해 세워졌습니다.

도내 유일의 공공 재활병원으로 기대가 컸지만 서귀포라는 지역적 제약과 민간 병원과의 경쟁에 밀려 환자수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자립은 고사하고 운영비 마저 손을 벌리는 게 현실...

아무리 공공 의료시설이라해도 무조건 유치하고 보자는 식이면 오히려 공공의료의 부실을 초래할 뿐입니다.

만성 적자에 허덕이는 제주의료원과 서귀포의료원의 사례에서 교훈은 충분합니다.

권역재활병원이 좋은 취지에서 세워진 만큼 다른 민간 병원과 경쟁에서 차별화할 수 있는 활성화 대책, 늦지 않게 마련돼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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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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