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까지 경찰이 상습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되는 등 경찰의 비위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데도 경찰 내부의 징계 수위는 솜방망이 수준에 그치면서 제식구 감싸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제주시내 한 식당 CCTV 영상입니다.
남성 두명이 서로 치고 받으며 뒤엉켜 있습니다.
멱살을 잡고 음식점 밖까지 나와 거친 몸싸움을 벌입니다.
폭행 시비에 휘말린 사람은 다름 아닌 제주동부경찰서 소속 현직 간부.
A 경정은 방역수칙을 어기고 부하직원 5명과 함께 식당에서 술을 마시다가 다른 손님과 시비가 붙은 겁니다.
사건이 발생한 지 5개월 여 만에 A 경정을 비롯한 6명의 경찰관에 대한 경찰청 차원의 징계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경찰청은 A 경정에 대해서는 징계 수위 가운데 가장 낮은 견책 처분을, 나머지 부하직원 5명에 대해서는 징계위를 따로 열지 않고 기관장이 경고하는 직권경고 처분을 내렸습니다.
지난 2월 성매매 혐의로 기소된 서귀포경찰서 B 경장에 대한 경찰 징계 수위 역시 논란이 됐습니다.
경찰은 수차례 불법 성매매한 것으로 드러난 B 경장에 대해 경찰 직위가 유지되는 '정직' 처분을 내렸습니다.
<문수희 기자>
"폭행과 방역수칙 위반 등 경찰이 각종 비위를 저지르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지만 경찰 내부에서의 징계 수위는 솜방망이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홍영철 /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시민들에게 부끄러운 일입니다. 시민들에게는 방역수칙을 강조하면서 경찰이 솔선수범해야 하는데도 어겼다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고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잃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6년 동안 음주운전과 폭행 등 각종 비위를 저질러 징계위로 넘어간 제주경찰만 50명이 넘습니다.
최근에는 한 경찰이 음주운전으로 세차례나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누구보다 법을 지키고 앞장서야 할 경찰의 비위가 도를 넘고 있고 징계 수준 역시 미미해 도민들로부터 신뢰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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