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이야기들을 모아 전해드리는 순서, 금요일에 만나는 pick입니다.
#이중섭미술관 사전예약
70년 만에 돌아옵니다.
바로 이 그림, 이중섭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섶섬이 보이는 풍경' 인데요.
이중섭 화가가 1951년 서귀포로 피난을 와서 그린 작품인데 잘 아시다시피 삼성가의 기증으로 딱 70년 만에 서귀포로 돌아오는 겁니다.
이중섭미술관은 이렇게 '70년 만의 서귀포 귀향'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관람 사전 예약을 받고 있는데요.
전시 첫날은 벌써 마감됐습니다.
참고로 지금도 미술관에서는 작품 그대로의 풍경을 바라볼 수 있고 이번 전시회에 맞춰 미디어아트까지 준비되어 있다고 하니까
관심있으신 분들은 서둘러 예약하시기 바랍니다.
#역대 최대 진단검사
연일 최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좋은 소식이면 좋을텐데, 눈치 채셨겠지만 코로나19 이야깁니다.
하루 확진자 수는 물론 한달 확진자, 진단검사, 집단감염 사례, 격리 치료자까지 모두 다 역대 최다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대형마트 동선이 공개되며 제주보건소의 줄은 길게 이어졌습니다.
태풍이 예고된 날이었지만 시민들은 태풍보다 코로나에 더 불안해야했습니다.
누리꾼들은 민간병원에서도 검사 무료화 추진이나 상황을 고려한 이동식 선별진료소 설치 등이 필요했다, 이런 의견들을 남겨주셨습니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만큼 마스크 등 기본 방역수칙 준수하시기 바랍니다.
더이상 최고 기록이 경신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벌초에도 인원제한
본격적인 벌초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는 벌초를 아주 중요하게 여기는데요.
어르신들은 '명절에는 안와도 벌초에는 와야한다' 이런 말씀 많이 하셨다고 합니다.
저는 이런 말을 들은 세대는 아니고 지금은 사라진 벌초방학을 겪은 세대이긴 합니다.
아무튼 벌초철이 되면서 제주소방본부는 이맘때 사고가 집중된다며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습니다.
실제로 3년간 발생한 벌초작업 안전사고 가운데 거의 대부분이 이렇게 8월과 9월에 집중됐습니다.
올해 벌초는 안전사고뿐 아니라 코로나도 신경 쓰셔야합니다.
지난해에는 없었지만 올해는 인원제한 있습니다.
제주도는 이렇게 벌초기간을 한시적 특별방역 기간으로 지정하고 이렇게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사를 함께 지내는 친척이 모이는 가족벌초는 사적모임 기준 4명 그대로 적용됩니다.
문중 친척들이 모이는 모둠벌초는 8명까지 허용됩니다.
예방접종을 완료했다고 하더라도 예외 없습니다. 4명, 8명 지키셔야 합니다.
봉분마다 4명씩 작업하셔야 하고 한 차량에 4명까지만 탑승해야 합니다.
가져가신 음식들 물과 음료 아니면 드시면 안되니 조상께 올리시고 그대로 들고 오셔야 합니다.
4명이서, 8명이서 어떻게 벌초하나 고민하는 분들도 계실텐데 참고로 말씀드리면 벌초대행 서비스 찾는 분들이 많이 늘었다고 합니다.
이번주 준비한 pick은 여기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