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소식들을 모아 전해드리는 순서, 금요일에 만나는 pick입니다.
#올레길 밀폐용기로 만든 쉼터
올레길 낮은 돌담 위에 이렇게 커다란 단추 모양의 무언가가 얹혀있습니다.
제주올레와 국내 한 밀폐용기 업체가 지난 6일 자원순환의 날을 기념해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만든 쉼터입니다.
이 벤치는 아마 집에 하나 쯤은 가지고 있는 플라스틱 밀폐용기로 제작됐다고 하네요.
총 10개의 의자를 만들었는데 여기에 들어간 플라스틱 밀폐용기는 무려 1천450개라고 합니다.
자원순환의 의미와 환경문제를 되돌아보자는 취지로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올레길 11코스 모슬봉과 15코스 귀덕리, 18코스 별도봉에 설치되어 있고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중이라고 하니까요.
이번 주말, 올레길 걸으실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폐품 모아 성금 기부 할머니
이번주, 한 어르신의 기부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바로 서귀포시 천지동의 최연자 어르신 이야긴데요.
주민센터를 찾은 최 어르신은 추석을 맞아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써달라고 10만 원을 기탁했습니다.
기탁금은 어르신께서 넉넉치 않은 형편에도 폐지와 고철 등을 주워 모은 돈이라고 하는데요.
게다가 이번이 지난 3월과 5월에 이어 벌써 3번째 나눔이라고 합니다.
최 어르신은 힘들지만 본인의 작은 노력이 이웃에 보탬이 되는게 힘이된다고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할머니의 성금 10만원, 금액 이상의 의미와 가치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농지법 위반 의혹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으로 제주가 또 떠들석해졌습니다.
저희가 현장을 찾아갔을 때도 이렇게 굴삭기를 이용해 터 다지기 작업이 한창이었는데요.
농민단체는 17년 동안 농사를 짓거나 위탁 영농도 하지 않았고 최근 이 땅을 내놓았다며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누리꾼들은 '다른 사람 비판할 땐 언제고 본인 아버지 일은 몰랐다고 끝이냐'며 비판하기도 했고요.
'잘못했으면 벌 받으면 되는데 연좌제도 아니고 아들이 왜 비판받아야 하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제주에서의 이슈다 보니 제주 정치인들 특히 오영훈 국회의원에 대한 언급도 있었습니다.
오영훈 의원은 국민권익위원회에 농지법 위반 의혹을 받으며 탈당을 권유 받기도 했는데요.
오 의원 본인과 주변 지인들에 의해 이런 사진이 공개되며 농지법 위반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보다 더 먼저 한 중앙지 언론에 의해 제주도의회 고용호 의원도 농지법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었는데요.
제2공항으로 선정되며 땅값이 100억원을 넘었고 농사도 짓지 않는다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당시 고 의원은 해명자료를 내고 100억은 근거 없는 이야기다 감정 평가액은 약 30억 정도라고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농지법에 농지는 한정된 자원인만큼 보전되고 적합하게 관리되어야 한다, 투기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기본 이념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잊을만하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농지법 관련 의혹들이 땀흘려 일하는 농부들에게 누를 끼치지 않기를 바랄뿐입니다.
이번주 준비한 픽은 여기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