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통시장은 모처럼 활기를 띠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경기가 얼어붙고
최근 들어
물가까지 부쩍 오르면서
차례상을 준비하는 서민들의 부담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추석 대목을 일주일 앞두고
오일장이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차례상에 올릴 생선이며 과일을
미리 사놓으려는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소비 심리가 얼어붙으며
어려움을 겪어온 상인들은
모처럼 찾아온 대목에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인터뷰 : 오명선 / 상인>
"코로나 때문에 손님이 전혀 없었다가 그나마 조금이라도
한 두 사람은 손님이 들어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부쩍 오른 물가에
소비자들은 쉽게 지갑을 열지 못합니다.
제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올해 추석 제수용품 구매비용은
4인 가족 기준
27만 1천 원으로
지난해보다 4.4% 상승했습니다.
차례에 쓰이는 과일인
배와 사과, 곶감 등 6개 품목은 평균 가격이 24%나 올랐습니다.
<인터뷰 : 임순희 / 제주시 외도동>
"과일을 미리 사려고 왔는데요. 너무 비싸네요.
우리 서민 같은 사람들은 사기가 조금 힘들죠."
뿐만 아니라
이번 연휴기간 동안 거리두기 조치에 따라
가족모임이 최대 8명까지로 제한되면서
차례를 간소화하고 소박한 명절을 보내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인터뷰 : 이춘길 / 제주시 애월읍>
"코로나 때문에 많이 사람들이 어려워서 아이들도
내려오지 말라고 하고, 저희도 안 올라가고 그래요."
코로나 시국에 맞이하게 된 두 번째 추석.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 속에서
시민들은 소박하지만 정성스럽게
저마다의 명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