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잘 보내셨습니까?
코로나로 아쉬움이 많은 추석이지만 그래도 소규모로나마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하루였는데요.
추석을 맞아 2주간 면회가 가능해진 요양원에는 오랜만에 부모님을 만나려는 가족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오랜만에 마주한 부모님의 얼굴을 보고 밝게 손을 흔듭니다.
"잘 있었어? 애들 진짜 오랜만이지? 그동안 면회도 못하고…."
면회가 가능해지자 온가족이 함께 요양원을 찾아왔습니다.
추석을 맞아 오늘은 모처럼 손주 손녀까지 모여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유리벽 사이로 마이크를 통해 이야기를 나누는 가족들..
아직 접종을 마치지 않은 면회객들은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비접촉 면회만 가능하지만 이마저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면회객>
"한 번 접촉을 해서 엄마 쓰다듬고 그런 느낌을 좀 받고 싶은데 하지 못하고 그런 면들이 좀 아쉽기도 해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그래도 모두 안심하기 위해서 이 비대면 면회도 저희들이 진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추석 명절을 맞아 양지공원에도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올해는 사전 예약없이도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조건으로 방문이 가능해 지난 설보다 방문객들이 붐볐습니다.
술을 올리고 추모꽃을 새로 달며 그리웠던 이름을 부르고 조용히 이야기를 남깁니다.
<한금옥 / 제주시 화북동>
"코로나 상황이 아니면 좀 더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마스크도 벗고 더 활짝 개인 마음으로 올 수 있었을 텐데 오늘 다른데 가다 보니 비도 오고 안개도 껴서 오는 게 좀 힘들었지만, 그래도 어머니를 뵈니까 마음이 한결 가볍습니다."
코로나 상황 속에 맞이한 두번째 추석 명절.
여러 제한적인 상황에 아쉬움은 많았지만 가족들의 사랑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하루였습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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