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후 사망 17명…연관성은 '0건'
문수희 기자  |  suheemun43@kctvjeju.com
|  2021.10.2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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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백신 접종 완료율이 어느덧 70%에 육박하고 있지만 여전히 불안한게 사실입니다.

제주의 경우 백신 접종 후 기저질환이 없는 젊은층에서의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부나 제주도가 백신과의 인과관계에 있어서는 지나치게 인색해 유족들은 또 다른 상처를 입고 있습니다.

제주에서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가 모두 17건인데 백신과의 연관성을 인정받은 사례는 단 한건도 없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제주에 사는 40대 남성이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지 나흘만에 숨졌습니다.

숨진 A씨는 지난 19일 제주시내 한 병원에서 모더나 2차 접종을 마쳤고 접종 완료 이틀 째 되던 날 근무를 하던 중 가슴 통증으로 쓰려져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숨졌습니다.

사인은 급성 심근경색.

평소 기저질환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백신 접종 후 사망 유가족>
"40대 젊은 가장으로서 백신을 맞고 다음날부터 바로 일을 나갔는데 (숨진지) 백신 맞은지 3일 밖에 안됐거든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도 막막하고..."

2주 전인 지난 14일에도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20대 여성이 숨지는 등 제주에서도 백신을 맞고 숨지는 사례가 끊임 없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제주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백신을 맞고 사망했다고 신고된 사례는 모두 17건.

화이자 사망 사례가 10건으로 가장 많고 아스트라제네카와 모더나 순서 입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7,80대 고령층이 가장 많지만 20대와 40대 등 젊은층의 사망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사망의 원인이 백신과 연관성이 있다고 밝혀진 경우는 단 한 건도 없습니다.

전국적으로도 백신으로 인한 사망이 인정된 경우는 2건.

질병청은 잇따른 사망사례에 대해 부검 결과와 기저질환, 평소 병원 진료 기록, 가족력 등 전반적인 조사를 통해 연관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의 권유에 따라 백신을 접종했는데도 지나치게 인색한 판정으로 유족들은 또 다른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행정마다 사후 대처는 나몰라라 하는 바람에 갑자기 닥쳐온 충격적인 결과는 온전히 유족들의 몫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김경학 / 제주도의회 의원>
"제주도도 관련 의료 인력이 있기 때문에 나름의 합리적인 의심이 있다면 (백신 접종 후 사망을) 유가족의 책임으로만 돌릴 수는 없잖아요. 제주도에서도 별도의 지원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제주도는 이번주 안에 도민 백신 접종률이 70%를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데에만 열을 올릴게 아니라 누군가는 사각지대에서 보고 있을 지 모르는 피해를 외면한다면 방역 정책 또한 제대로 공감대를 얻지 못할 것입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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