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제주를 찾는 여행객이 늘면서 또다시 일반 주거지를 숙박업소처럼 빌려주는 불법 영업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숙박 앱에 버젓이 이름을 올리고 관광객들을 받고 있는데 자칫 사고가 발생할 경우 피해 구제를 받기가 어렵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적한 제주시내 한 타운하우스, 제주시와 자치경찰단, 그리고 제주도관광협회로 꾸려진 합동 단속반이 예고없이 방문했습니다.
건물 안에는 주인이 아닌 관광객들이 투숙해 있습니다.
<합동단속반>
"그냥 오셨을 때 그런 수건이라든지 이불이나 샤워용품 이런 소모품들도 다 제공 받으신 건가요? (예..예..)"
숙박시설로 등록되지 않았지만 버젓이 앱을 통해 투숙객들을 받고 있습니다.
인근에 또다른 한 건물은 민박업 폐업 신고 이후에도 계속 영업을 하다 적발됐습니다.
<불법영업 시설 관계자>
"사업자(등록증)가 살아있다라고 했기 때문에 저희는 (신고)그런 과정에 대한 내용은 실질적으로 알 수가 없잖아요. (사업증이) 살아 있기때문에 영업도 해도 된다라고 생각하고 지금 계속 하고 있는 상태인데... "
미신고 숙박업소들은 소화기 비치 등 안전시설부터 화재보험 가입이 안돼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정식 숙박업소가 아닌 만큼 이용객들은 위약금이나 화재와 같은 사고가 일어나도 보호받기가 어렵습니다.
<양선희 / 제주시 관광진흥과 숙박업소점검TF팀장>
"합법적인 숙박업소는 행정기관을 통해서 구제 대상이지만 미등록 업소, 불법 숙박업소는 법적 테두리 밖에 있기 때문에 숙박객들이나 관광객들에게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제주시가 올들어 단속을 벌인 결과 3백여 군데가 불법 영업을 하다 적발되고 이 가운데 108곳이 공중위생관리법과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 조치됐습니다.
제주시는 자치경찰단과 관광협회 등 유관기관과 함께 기승을 부리는 불법 영업에 대한 단속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