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허은진 기자  |  dean@kctvjeju.com
|  2021.11.18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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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이면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금요일에 만나는 pick입니다.


#제주 다주택자, 무주택자

첫번째 픽은 '내 집은 어디에?'입니다.

최근 통계청이 2020년 주택소유통계를 공개했는데요.

제주에는 모두 24만 6천호의 주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18만 5천호는 제주도민이 소유하고 있었고요.

2만 4천호는 다른 지역 거주자가 가지고 있었습니다.

특히 도민이 소유한 주택 가운데 2채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는 20%를 넘어섰고 5채 이상 소유한 사람도 무려 3천여 명이라며 전국 최고 수준이다 이런 보도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제주도민들이 전부 집을 가지고 있을까요.

통계자료를 다시 살펴봤더니 제주도민 주택소유율은 채 55%가 되지 않았습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서는 4번째로 낮은 수준인데요.

제주 무주택 가구는 11만 8천여 가구로 45%, 그러니까 10가구 가운데 4가구 이상은 자신 명의의 집이 없는 겁니다.

제주의 청년들과 신혼부부들은 영끌, 영혼까지 끌어모아서 어떻게든 집을 구하려고 안간힘인데...

다주택자도 많고 무주택자도 많은 부익부 빈익빈이 제주의 현실입니다.


#비상품 감귤 출하 근절 패러디 화제

다음 픽은 '서귀포 감귤 게임'입니다.

최근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오징어게임 속에서 가장 가고 싶은 곳으로 꼽았던 제주도.

이 분위기를 몰아 서귀포시가 감귤을 홍보하기 위해 패러디 영상을 제작했습니다.

감귤 출하 전 크기와 무게, 당도에 따라 상품과 비상품으로 구분되는 점에서 착안해 게임 참가자로 감귤을 등장 시킨건데요.

크기와 당도 측정을 통과해야만 비로소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이런 내용입니다.

크기를 줄이기 위해 껍질을 벗어 보지만 안되는 모습이 참 인상적입니다.

본격적인 감귤 출하시기가 다가오면서 SNS를 통해서 귤을 판매하시는 분들도 많으실텐데요.

마찬가지로 당도와 크기 잘 지켜주셔야 합니다.

오징어게임 속 1번 참가자 할아버지는 이런 말을 했죠.

"제발, 그만해. 이러다가 다 죽어."

비상품 감귤.

팔지도, 사지도 말아야 합니다.


#도의회 정례회 이모저모

400번째 제주도의회 정례회가 시작됐습니다.

도정질문 첫 날 부터 뉴스로 소개해드리지 못했던 눈에띄는 장면들 많았는데요.

첫 주자로 나선 오대익 교육의원은 'ㄱㅎ'이 무엇인 것 같냐며 초성퀴즈로 도정질문을 시작했고 동료 의원들의 웃음이 이어졌습니다.

<오대익 / 제주도의회 의원>
"우리 고용호 의원 왔으면 '공항' 할꺼라. ㄱㅎ, 공항 아닙니까? 딱 공항."

정답은 고향이었는데요.

제주의 읍면지역과 원도심 일부가 고령화로 소멸될 위기라며 청년 유입 정책이 시급하다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 이 초성퀴즈를 진행한 겁니다.

누리꾼들은 이미 서귀포는 초고령화됐다.

말은 제주로 사람은 서울로 보내라가 아직도 적용된다 이런 의견 주셨고요.

도의회 연령도 고령화되어 가고 있는 것 같다, 이런 댓글 눈에 띄었습니다.

눈물도 있었습니다.

문종태 의원은 최근 서귀포 지역에 문을 연 대규모점포 관련 발언을 하다 이렇게 울먹거리기도 했습니다.

<문종태 / 제주도의회 의원>
"제주도지사와 서귀포시장은 코로나 정국인 지금의 시점이 얼마나 영세상인들 가슴을 멍들게 하는지 알고 있는가? ... 더 이상 영세상인들 옥죄는 대규모 영업장 계획을 당장 취소하라."

정치는 사회적 약자를 대변해야한다며 중소 영세상인들의 의견서를 읽다가 이렇게 울컥한건데요.

누리꾼들의 반응은 살짝 온도차가 있었습니다.

기존 상점가만 이용하란 소리냐, 온라인으로 사는 사람도 많다는 의견 있었고요.

가보니 별거 없더라, 큰 타격 없을 것 같다. 이런 의견도 있었습니다.

이번주 준비한 pick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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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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