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이면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금요일에 만나는 pick입니다.
이번주 준비한 키워드는 '상어', '기계탓', '성인만화'입니다.
#제주 앞바다 상어 출몰
첫번째 키워드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서귀포시 하효항 인근 해상에 상어가 나타났습니다.
건장한 성인 남성 두명이 달라붙었지만 쉽게 모습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2시간이 넘게 이어진 사투 끝에 무려 몸길이 2m의 상어가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선장 / 어촌 주민>
"저 놈들이 벵에돔 잡아먹고 부시리 잡아먹고 다랑어 잡아먹고... 멧돼지 같은 존재네요. 이번에 마라도에서 상어떼가 나타나서 다 나와버렸어 겁나서 해녀들도 이 상어떼 때문에 겁나서 소라 작업을 못해요"
수온이 높아지며 상어떼 출몰 빈도가 높아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해경에 확인했더니 영상 속 상어는 식인상어 가운데 하나인 무태상어였고 육지로 옮겨오는 과정에서 줄을 끊고 달아났다고 합니다.
해녀분들도, 다이빙하는 분들도 안전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이석문 교육감 '기계탓'
두 번째 픽은 '안전사고는 '기계탓''입니다.
제주의 학교 급식실에서 무려 5번이나 손가락 절단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도의회 교육행정질문에서 관련 질의가 나왔는데. 책임자인 이석문 교육감의 대답은 어땠을까요.
<이석문 / 교육감>
"들여와서는 안 될 기계입니다. 이런 식이면 관리자와 노동자의 탓으로 넘겨버립니다. 저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분명히 기계 잘못입니다. 벌써 5건이 반복됐다면 이건 기계가 안전하지 않은 기계입니다."
기계탓이라며 마치 기계처럼 답변했는데요.
결국 교육청의 책임이 아니다 이런 의미인데...
현재 이 교육감은 손가락 절단사고 손해배상 피고로 지정돼 재판 중에 있습니다.
그래서 공개석상에서 이렇게 두루뭉술하게 발언 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 교육감은 지난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학교 현장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나가겠다'고 썼습니다.
안전은 지키겠지만 내탓은 아니다 이런 말인걸까요?
#의회에서 성인만화?
마지막 픽은 '의회에서 성인만화' 입니다.
이번 도의회 정례회부터 교육행정질문을 보다 심층적으로 하겠다며 일정을 하루에서 이틀로 늘렸는데요.
그래서일까요?
의원님들 많이 지루하셨나 봅니다.
일부 의원은 서면으로 질의를 대체했고 빈자리도 군데군데 보입니다.
그 와중에 자리를 채운 한 의원의 딴짓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다름 아닌 성인만화를 보고 있었는데요.
지역 주민들이 일 하라고 뽑아드린걸텐데... 일터, 그것도 의회 안에서 이런 걸 보고 계셨던 겁니다.
혹시나 잘못 클릭한게 아닐까 하고 지켜봤는데 본인이 가입한 SNS 그룹에 들어가서 찬찬히 스크롤을 내리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다시 말씀드리면 이 자리는 교육행정질문 중인 의회 본회의장입니다.
도민과 함께 하는 따뜻한 의정이 아니라 낯 뜨거운 의정이 된듯 합니다.
이번주 준비한 픽은 여기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