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위기 전세버스 업계…'요금현실화' 추진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21.12.2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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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단체관광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도내 전세버스 업계는 그야말로 고사 위기에 놓였습니다.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 이후 한때 단체관광 예약이 회복조짐을 보였지만 업계는 일자리를 떠난 버스기사를 구하지 못하는 구인난에 시달리기도 했는데요.

이런 가운데 도내 전세버스업계가 기형적인 운임체계를 고쳐 건전한 제주관광을 만들자며 요금 현실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달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이후 중단됐던 단체관광 예약문의가 이어졌지만 도내 전세버스업계는 웃을 수 없었습니다.

일자리를 떠난 운수종사자들이 쉽게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상황이 언제 끝날지 모를 불투명한 이유도 있었지만 열악한 처우도 한 몫했습니다.

<곽옥석 / 전세버스 기사>
"직원들은 다 권고사직 돼서 뿔뿔이 다 흩어져 버리고 만약에 손님이 많이 오면.. 해외는 아직까지 못 나갈 거니까. 제주도 들어오면 (전세버스) 기사님들을 구하지 못해요."

이 같은 전세버스업계의 어려움은 기형적인 요금체계가 큰 이윱니다.

전세버스 업계는 최근 인건비나 기름값 등을 감안하면 차량 한대를 하루 운영하는데 최소 30만원 이상의 비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실제 도내 전세버스업체가 받는 임대료는 이와는 다르게 책정됩니다.

여행사 등으로부터 최소 운영비에도 못미치는 경비를 받고 부족한 비용은 단체관광객들의 쇼핑이나 송객 수수료 등을 통해 메우는 구조입니다.

이 마저도 여행사와 관광안내원, 운전기사가 일정 비율로 나눠 갖습니다.

부족한 수익을 관광객 수수료 등에 의존하다보니 불필요한 일정을 강요하며 바가지 관광 주범이란 오까지 쓰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고사 위기에 몰린 전세버스업계가 요금 현실화 카드를 꺼내들고 체질 개선을 나섭니다.

제주연구원에 의뢰한 연구용역 결과를 통해 전세버스 운영 적정 요금 구축에 나섭니다.

이르면 다음주 마무리될 연구용역 결과는 관광객 수수료를 배제하고 적정한 전세버스 운임료를 책정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박치섭 / 제주도전세버스운송조합 전무>
"수학여행 단체라든지 외국인이 거의 대부분 차지하고 있는데 그 나머지 일반 단체라든지 세미나라든지 그런 부분에서는 요금 현실과 동떨어진 부분으로 과당 경쟁을 할 수밖에 없는..."

요금 현실화까지는 넘어야할 산도 적지 않습니다.

전세버스 운임료가 자칫 여행경비 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기존 파트너라할 수 있는 여행사업계를 설득하는게 급선무입니다.

또 자율요금제인 현행 요금 체계를 기본 요금을 받는 고시제로 바꾸기 위한 조례 개정 작업도 필요합니다.

전세버스조합측은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회원사와 유관기관, 도민 공청회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3월부터 시행한다는 계획입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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