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감류 중에서도 단연 인기가 높은 품종이 레드향인데요.
올해는 특히나 품질이 좋고 가격도 높게 형성되면서 설 대목을 맞은 농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주 영농정보에서 전해드립니다.
제주시 도련동에 있는 레드향 시설 하우스 입니다.
나무마다 큼지막하게 잘 익은 레드향이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10년 째 레드향 농사를 짓고 있는 김 승림 씨.
몇해 전부터 미생물을 활용한 친환경농법을 적용해 농사를 지으며 품질 향상에 애를 써왔습니다.
그 결과 레드향 재배의 고질적인 고민거리인 해거리와 열과 현상이 크게 줄었습니다.
올해 열린 감귤품평회에서 레드향 부문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김승림 / 레드향 재배 농가>
"전정과 물관리 그리고 비료, 미생물 이런 것들을 남달리 해서 해거리도 없고 열과(현상)도 없이 지금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올해 수확된 레드향 품질은 전반적으로 좋게 나오고 있습니다.
당도는 12브릭스 이상.
가격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도매시장 기준으로 3킬로그램에 2만 2천원 선을 넘기며 높게 형성되고 있습니다.
설 대목을 앞두고 있는 만큼 농가들의 기대가 큽니다.
다만 다소 높은 신맛을 잡기 위한 노력은 과제입니다.
<강진호 / 제주국제감귤박람회조직위 기획운영팀장>
"올해는 예년에 비해서 산도가 조금 높은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농가분들이 출하를 할 때 산도를 체크하시고 적정한 산도에 출하하시면 소비자들께서 맛있는 레드향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높은 당도를 자랑하며 만감류의 여왕으로 자리잡은 레드향.
농민들의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로 품질이 향상되며 인기와 소비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허은진 입니다.
문수희 기자
suheemun4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