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백신을 맞지 않았거나 접종률이 낮은 유아 청소년층의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위기의 돌파구로 백신 접종 동참을 강조하고 있지만
접종 이후 사망 사례가 재발하고 최근 확진자 10명 가운데 3명 정도는 부스터샷 완료자로 나타나 백신 불안감과 접종 효과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승원 기자입니다.
이달에만 5천명 넘게 추가되며 누적 1만명을 돌파한 코로나19 확진자.
제주지역 전체 누적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이달 보름만에 발생했을 정도로 그 어느 때보다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최근 확진자 10명 가운데 9명 이상에게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될 만큼 변이 여파로 빠르게 전파되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 발생한 확진자를 연령대로 나눠 보면 4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전주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다만 10대 미만과 10대에서 확진자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영유아와 접종률이 낮은 청소년에서 오미크론에 의한 빠른 전파가 일어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런 연령층이 집단으로 생활하고 마스크 착용률이 떨어지는 어린이집이나 학원 등지에서 집단감염이 빈발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안성배 / 제주도 역학조사관>
"백신 접종자와 미접종자 간에 확실히 감염률의 차이는 있기 때문에 백신의 영향도 있을 거라고 생각은 합니다. 다만 아무래도 집단생활을 하는 특성과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기 어려운 연령상의 문제가 복잡적으로 결합돼서 나타난 결과라고 보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개인 방역수칙 준수와 백신 추가 접종만이 오미크론 대유행 시기의 돌파구라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제주에서 백신 2차까지 접종한 50대가 숨지는 등 부작용 의심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며 백신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백신 이상반응으로 접수된 것만 도내에서 5천건을 넘는 점도 이 같은 심리를 대변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최근 확진자 가운데 부스터샷을 완료한 경우도 35%로 집계돼 백신 효과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3.1절과 대선 휴일 등을 기점으로 하루 확진자 1천명 사태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자가 방역과 자가 진단 외에 대유행 위기를 타파할 뾰족한 수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KCTV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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